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가 개막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11일 동안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당신의 문화를 업그레이드 하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국제 콘퍼런스(DICON), 문화원형전시, 캐릭터쇼, 취업박람회 등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30분 시작된 개막식에는 윤도현 밴드, 호란, 박기영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이 열렸으며 문화콘텐츠 정보를 모은 사이트 '위콘(www.wecon.kr)' 개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24-26일 사이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감독 도미노 요시유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연출자 트레버 넌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24일~30일에는 우리나라 캐릭터들을 전시하는 '캐릭터타운',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한(韓)스타일 명품 체험관', '문화원형 아트 전시' 등 전시 행사가 마련되며 매일 저녁 인디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뮤직스페이스 2008' 공연도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지하철 수색역과 합정역,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영상은 ‘건담의 아버지'로 불리는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의 개막식 기조연설로 애니메이션은 고정되지 않아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허구의 세계로 쉽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기동전사 건담'을 통해 기존 로봇 애니메이션과 다른 철학적 메시지와 실사영화 같은 영상으로 애니메이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기동전사 건담’ ‘바다의 왕자 트리톤’ ‘용자 라이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