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오브 라이즈'의 제작 스탭들은 대부분 '아메리칸 갱스터',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에이터'와 같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 스콧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다. '블랙 호크 다운'으로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한 피에트로 스칼리아와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젠티 예이츠 등이 포함된 일명 스콧 사단이다. 베스트셀러 소설의 스토리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수많은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스탭들의 편집, 의상, 무대, 음향효과가 한데 어우러진 '바디 오브 라이즈'는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주춤했던 상업적 성공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영화의 캐스팅은 감독과 스탭진의 이름만큼이나 화려하다. '글래디에이터', '어 굿 이어', '아메리칸 갱스터'에 이어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네 번째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러셀 크로는 사람 목숨보다 작전 수행을 더 중요시 여기는 냉혈한 에드 호프만 역을 맡기 위해 몸무게를 24㎏이나 불리는 변신을 감행했다.

이 영화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임무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젊은 CIA 요원 로저 페리스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CIA와 마찬가지로 테러 집단을 추적하는 요르단 정보부의 국장 하니 살람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마크 스트롱의 카리스마와 완벽한 중동 억양 연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상대역을 맡은 이란 여배우 파라하니의 이국적인 매력과 기타 현지 배우들의 캐스팅도 '바디 오브 라이즈'의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