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각 지역 디자인 역점 사업을 총 망라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끝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공간, 따뜻한 도시-공간의 재생과 친환경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치러졌다.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는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에 개성을 부여, 질서를 갖게 하고자 추진되는 행사다.

엑스포에 참가한 각 시도 80여개 기관은 지역 특생에 맞춰 아름답게 변모한 공공디자인 성과를 뽐냈다. 특히 방치된 낙후 지역을 자원봉사자와 주민 참여로 도시 경관을 개선한 부산시의 ‘문현 안동네 벽화거리 시범사업’과 포항시의 ‘친환경 청정 해양도시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북유럽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북유럽 디자인관’에서는 디자인 선진국의 공공디자인 사례를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호응을 얻었다. 한쪽에 자리한 카페 ‘노르딕 바(Nordic Bar)’sms 전시 관람 중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 공간으로 전시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을 주제로 하는 만큼 참가 업체는 반드시 전체 디자인을 고려한 전시기획과 함께 전시품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전제가 주어져 화제를 모았다. 문화체육관광구 부스를 비롯한 많은 전시 부스들이 간단한 분리 작업 후 재활용 소재와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전시품들 또한 엑스포 이후 활용을 원하는 학교나 지역 단체에 기증될 예정이며, 행사 수익 전액은 학교의 빈 교실을 개조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기부될 예정이다.

신홍경 엑스포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도시재생, 친환경, 자원재활용을 직접 실천하고 체험토록 하게 해 공공디자인을 보기만 하기보다 오래도록 지속되는 내재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는 오는 2009년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서울시 강남구의 새주소 건물 번호판

 

▲서울시 송파구에서 출품한 국내 최초의 자전거 무인 대여시스템.

송파구는 오는 2010년까지 자전거 교통분담율 25%를 목표로 탄소발생 최소 지역 만들기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전주시는 ‘천년전주 혈맥 잇기’ 노송천 복원사업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구도심을 통과하는 노송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환경개선을 통한 도심 속 수변공간 제공 및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 중이다. 총 694m 길이를 269억원을 투자해 2010년 5월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천, 삼천에 이어 또 하나의 생태 하천이 탄생하고,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과 병행해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테라노바’ 프로젝트 포항과 중앙 상가를 살린 실개천 사업을 발표한 포항시

 

‘테라노바’는 라틴어로 ‘새로운 땅’이라는 의미로 ‘포항=철강=산업화=공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친환경 청정 해양도시 프로젝트다. 포항역, 중앙상가, 동빈부두 해수욕장까지 연결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 도시 전체 대상의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북유럽 디자인 철학이 담긴 노르딕 블록.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디자인 철학과 사회, 문화가 변영된 디자인 사례를 통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경함하는 장소로 각광받았다.

▲ ‘2009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는 오는 2009년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