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품들

백제 특별관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김희섭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 센터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디지털 콘텐츠의 기술사업화와 스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한 콘텐츠가 실용화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1일까지 3일간 지역첨단문화산업 활성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열리며, 작품전시회, 게임, 애니메이션, 사운드, VR 등 각 분야별 프로그램 및 전문가 초청 기술 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회 작품은 창의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큰 순수창작 300여 점으로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IT 솔루션 등 문화콘텐츠 전 부문에 걸쳐 구성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역전통문화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백제관련 콘텐츠’ 특별전이 별도로 열리고 있어 지역전통문화의 산업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영상산업의 중심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 센터에서 센터 사업 기획과 운영에 대한 관리를 맡고 있는 최영근 연구기획팀 팀장으로부터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 센터와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 유일의 문화콘텐츠 활동 지원, 충남테크노파크

현재 테크노파크 형태의 기관은 전국 13개 시도에 모두 존재하는데 이는 지역 균형 발전정책으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를 중심으로 기업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문화콘텐츠 부분은 현재 충남테크노파크가 유일하다.

최영근 연구기획팀 팀장은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의 설립에 대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지식경제부 산하 기업전략 기능 사업의 일환으로 센터가 설립되었고, 2005년 11월 센터가 완공됐다”며 “이후 장비 구축작업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히스토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영상미디어센터가 수행하는 주요 업무에 대해 최 팀장은 “기본적으로 기업 지원기관으로서, 기업들이 콘텐츠 제작이나 기술을 개발하는데 장비와 기술 지원을 통해 창업 지원 등을 한다”며 “부가적으로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기관과 연관 기업의 연계를 통한 정보 교류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창업 보육과 기술 지원 즉, R&D개념이 높다”고 전제하고 “기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가 중심이며, 기업 유치,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주요 업무로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지원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의 경우 노하우가 없는 곳이 많은데 그들이 가진 아이디어 즉, 창의적인 부분에는 관여하지 않고 사운드, 편집, 렌더팜 등 기술을 활용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미디어센터가 시행하는 교육에 대한 부분은, 기업의 경우 산업 인력에 대한 재교육과 기술 교육 그리고 대학의 경우 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미취업자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은 현재 약 3: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 외 정부로부터 위탁 받아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현장 실습 교육이 그것이다.

원스톱 프로젝트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영상 장비

영상미디어센터가 자랑하는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영상 제작장비. 카메라, 스튜디오, 편집, 사운드 등을 위한 대부분의 하이엔드급 수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둘째, 3D 장비. CPU가 200개 이상 장착된 랜더팜, 관련 편집 소프트웨어, 워크스테이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5인실, 10인실, 15인실, 20인실 그리고 50인실 등 팀원이 동시에 3D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 셋째, 사운드 장비. 사운드 믹싱, 편집, 폴리까지 한꺼번에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모션 캡쳐 등 부가적인 장비와 시설을 구비 하고 있고, 사운드의 경우 20여 년 이상 작업한 전문 슈퍼바이저가 기술 지원을 해주고 있다. 때문에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모든 작업을 원스톱으로 다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첨단 영상 작업을 위한 하이엔드 장비들

전국 규모의 페스티벌을 꿈꾸는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2회를 맞이 했다.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이 시작되게 된 계기에 대해 최영근 연구기획팀 팀장은 “충남의 각 대학을 돌아보니 학생들의 작품도 최근 대학의 장비가 뒷받침 되어, 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좋은 작품들이 사업화가 되지 않고, 대부분 사장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팀장은 “학과마다 년간 수십여 개의 작품이 나오는데, 대부분 사업화 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되어,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장을 만들고 사업화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년간 수백여 개의 콘텐츠를 통해 그 중 스타 콘텐츠를 발굴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이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공모를 진행한다.

학생들 작품의 퀄리티에 대해 그는 “작품에 대한 퀄리티에 대해 언급하기 보다는 그 작품의 범위가 다양하다”고 전제한 뒤 “작품을 받게 되면 ‘이러한 것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있다”며 학생들만의 놀라운 아이디어가 많이 숨어있다고 귀띔했다. 행사의 주요 목적은 첫째, 아이디어가 좋은 학생을 발굴하는 것이며, 발굴된 아이디어의 가공은 기업의 전문가들이 하게 된다. 둘째, 아이디어가 좋은 학생을 기업이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것이다.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을 정례화시켜 3회, 4회 매년 꾸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라는 최 팀장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전국 규모로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우수한 작품 중 원하는 학생에 대해 무상 장비 지원, 창업 보육 지원을 현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단순 전시 목적이 아닌, 행사를 통한 스타 콘텐츠 발굴과 사업화가 목적인 것이다. 그는 “영상미디어센터가 가진 강점 중 하나가 첨단 장비와 사업화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업화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 1회에는 296편이 출품되었고, 올해는 약 320여 편이 출품되었다. 먼저 양적이 증가를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영상과 캐릭터 부분이 강세를 보였고 올해는 게임이 다소 강세를 보였지만,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해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풍부해 졌다. 상금을 지급하지 않음에도 충남 지역 12개 대학 학생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작품이 출시됐다.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은 전문성 형태를 띤 공모전이 아니다. 주제를 주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이미 만든 작품을 출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앞선 최영근 팀장의 말처럼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하게 충남문화콘텐츠페스티벌을 통해 스타 콘텐츠로 발굴되고 사업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