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문화원형 창작소재 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문화원형콘텐츠를 비상업적 목적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대부터 근대, 현대까지의 의․식․주, 의례/신앙, 예술, 교통/통신, 군사/외교, 의학, 과학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디지털화한 문화원형콘텐츠 약 26만 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진흥원이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원형 창작소재 개발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순수예술 및 인문학 중 전통문화를 대상으로 테마별로 디지털콘텐츠화(창작소재화)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170개의 문화원형 창작소재를 발굴 및 개발했다. 콘텐츠 형태도 2D/ 3D, 그래픽 이미지의 디자인 소스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소스, 시나리오, 시놉시스 등 도큐먼트 소스와 오디오 소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올해 초에 불의의 사고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을 포함해 창덕궁, 거북선, 남한산성, 해인사 등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 및 국보급 문화원형이 3D 콘텐츠로 제작되어 있으며, 1930년대의 종로를 비롯해 남대문로, 육조거리, 정동 등을 중심으로 현존하는 근대 문화유산과 사라진 근대 건축물 및 가로경관 또한 디지털로 복원돼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디지털화된 문화원형콘텐츠들은 디지털 소스뿐만 아니라, 원천자료도 함께 제공돼 각 원형들의 디지털콘텐츠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아트샘디자인학원 유명희 원장은 “학위 논문에 갓 이미지를 활용하는 등 문화콘텐츠닷컴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논문이나 학회지, 원고 작업을 할 때 이미지가 많이 필요한데, 타 사이트는 이미지당 3~5만원에 달해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문화콘텐츠닷컴은 방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 문화원형에 대한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원형콘텐츠는 방송․영화, 전시, 도서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장르에서 기초 자료로 쓰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논문 등의 개인 연구자료 및 교육용 참고자료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개발된 모든 콘텐츠는 문화콘텐츠닷컴(www.cultureconten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