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초로 자사 웹사이트(www.nvidia.com)를 통해 노트북 OEM 제조업체의 드라이버와는 별도로 노트북용 최신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드라이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트북에서 기존에 제한적이었던 쿠다(CUDA) 및 피직스(PhysX) 사용기회도 확장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노트북에서 OEM 제조업체의 드라이버만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품 단종 등으로 인해 드라이버 지원이 중단되거나, GPU 드라이버가 적절한 시기에 업데이트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드라이버 지원을 받게 되어 이전에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던 GPU 성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GPU는 오래 전부터 그래픽 구현에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시스템 제조업체들이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비주얼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본격적으로 병렬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어서 이러한 병렬 컴퓨팅을 활용한 최신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엔비디아가 노트북 OEM 제조업체와는 별도로 노트북 GPU 드라이버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이러한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 컴퓨터만을 사용하는 유저들도 GPU를 통해 가속되는 게임 내 물리 효과나 동영상 변환 등 광범위한 쿠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마크 레인(Mark Rein) 부사장은 이번 엔비디아의 노트북용 GPU 드라이버 지원에 대해 “에픽과 엔비디아는 쿠다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으며, 노트북 유저들도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로 노트북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측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드와이트 드렉(Dwight Diercks) 부사장도 “엔비디아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노트북 GPU 사용자들에게도 데스크톱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성능 최적화와 혁신적 그래픽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드라이버 아키텍처를 모듈화하고 전 제조업체의 노트북에서 작동할 뿐 아니라 핫 키, 일시 정지(suspend) / 재시작(resume) 기능 등 노트북 고유 모델에 모두 적합하게 하는 통합 드라이버 장착 패키지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GPU 성능 개선과 최신 드라이버를 통해 엘레멘탈 테크놀러지(Elemental Technologies)의 바다붐(Badaboom), 사이버링크(Cyberlink)의 파워 디렉터7(Power Director 7), 페가시스 소프트웨어(Pegasys Software)의 TMPGEnc, 아크소프트(Arcsoft) 의 토탈미디어 시어터(TotalMedia Theater) 등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에서 CPU보다 효율적인 GPU로 작업량을 분산,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가져왔다. 또한, 최근에는 포토샵 등 일반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수트4(Adobe CS4)도 쿠다를 지원하는 등 이러한 추세는 일반 유저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지포스(GeForce) 8~9시리즈 GPU 또는 쿼드로(Quadro) NVS GPU가 탑재된 노트북 사용자는 드라이버의 베타 버전을 웹사이트(www.nvidia.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모든 지포스 7, 8, 9시리즈와 쿼드로 NVS 시리즈 노트북 GPU를 지원하는 WHQL 인증 버전은 2009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