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BC 방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XP 공급연장에 대해 '윈도XP, 생명이 연장되다(Windows XP allowed to live again)'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PC 제작사들이 윈도XP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마지막날은 2009년 1월 31일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회사들이 XP 라이선스를 2009년 5월 30일까지 취득할 수 있게 새로 전략을 구성했다. 원래 연장계획은 XP가 넷북과 저렴한 랩탑에 설치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2010년까지였다. 윈도XP는 2008년 1월 30일을 기점으로 사라질 예정이었다. 그 다음 주자로 2007년 초반부터 판매가 개시된 비스타를 염두에 둔 계획이었다.’라고 BBC측은 보도했다. 

자세한 기사가 궁금하다면 (http://news.bbc.co.uk/2/hi/technology/7795302.stm)을 참조할 것.


이에 대해 MS측은 일부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해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2009년 1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는 윈도XP 공급 중단과 관련해 파트너들의 주문 물량에 대한 대금결제를 2009년 5월 30일까지 분납하토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윈도XP에 대한 주문은 예정대로 2009년 1월 31일까지만 받게 되며, 마감된 주문 물량에 대해서는 5월말까지 매 결제시점의 환율로 분납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의 불안정한 환율변동에 따른 파트너들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윈도Vista가 출시되기 전까지 윈도XP는 폭넓게 사용자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물론 윈도XP도 SP3까지 버전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 많은 지지층을 만들었다. 하지만 Vista가 출시되고 Vista를 기본 탑재한 PC나 노트북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사용해 왔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호환성 문제나 온라인 뱅킹에서도 문제가 지적됐었다. 또, Vista를 사용하려면 XP에 비해 PC 사용환경을 더 좋게 업그레이드 하거나 아예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비용적인 부담도 있었다. 

현재 윈도Vista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은 많이 줄어들었다. 또, 윈도 7 버전에 해당하는 64비트 기반의 새로운 Vista가 2009년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기존 윈도XP 사용자들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인 정책들이 제시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