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아바타 붐이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신장을 일으키고, 아바타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3D 아바타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아바타 저작도구가 개발되었다.

몇 년 전 사이버 가수 [아담]을 개발했던 ㈜ 아담소프트는 그 경험에서 축적된 3차원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바탕으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일반인이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는 저작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3차원 아바타 저작시스템은 자사 사이트 [마이툰](http://mytoon.co.kr)을 통하여 12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마이툰]은 아담소프트에서 제공하는 3차원 캐릭터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캐릭터의 대사와 표정, 동작, 카메라, 배경이미지, 배경음악 등을 바꾸어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양한 동영상 및 사진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MP3 음악 파일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뮤직 비디오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캐릭터의 대사를 문자로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녹음하면 립싱크마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애니메이션 기능은 현재 캐릭터의 대사와, 표정, 동작 등을 컨트롤하는 3가지의 캐릭터 파트와, 카메라와, 배경음악, 배경이미지 등을 컨트롤하는 3가지의 효과 파트로 나누어져, 총 6개 파트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2002년에는 여러 종의 캐릭터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복합적인 3D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다양한 특수효과, 편집기법이 추가되어 개인과 전문가를 위한 멀티미디어 편집/창작 도구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에 오픈한 [마이툰] 사이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어린이들도 크리스마스 카드를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직접 제작하여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맞춤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 카드]는 몇 번의 클릭과 간단한 대사 입력만으로도 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전송하고 저장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툴은 동영상 메일, 뮤직 비디오,영화 소개 동영상,서평,구연동화 전자책 등 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 컨텐츠 산업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내다 보고 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이 전문 제작자와 거대 자본에 의해서만 제작이 가능해왔지만, 이제 대중적인 소프트웨어로 인해 일반인들이 3D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직접 손쉽게 제작하여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