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신동헌 애니메이션어워드'가 1월 21일,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서울애니시네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취재, 사진 _ 박경수 기자
국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으로 국내 애니메이션사의 새 장을 연 신동헌 감독. 그의 업적을 기리고, 후배 감독들의 열정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1.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산증인 '신동헌'
신동헌 감독은 1967년, 세기상사가 기획한 <홍길동>을 제작, 개봉하면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를 열었다. 그의 동생 신동우 화백의 만화 <풍운아 홍길동>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당시 어려운 제작여건을 감독과 스탭들의 열정으로 극복하고 완성해 크게 흥행했다.
신감독은 이번 행사장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후배들이 이어가주길 바랬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던 기존 애니 어워드와 달리, 2회째를 맞은 애니어워드에서는 재미있는 영상들을 편집해 보여주어 시선을 모았다.




2. 수상자들과 함께 한 유쾌한 시간
공로상을 받은 유성웅 감독은 1966년 신동헌 감독 <홍길동>(1967) 제작에 참여했는데, 사제지간의 연을 오랜 세월 동안 맺고 있다. <캡틴 퓨처>, <타이거 마스크>, <은하철도 999>, <트랜스포머>, <데니스>, <잼> 등 일본, 미국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


오수형, 이정헌 감독이 만든 특별상을 받은 '웨이홈(Way Home, 2008)'은 수묵화 기법이 뛰어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기회가 되면 CGLand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다.


대상의 영예와 함께 신동헌 감독이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는 영예도 앉은 '제불찰씨 이야기(The Story Of Mr. Sorry, 2008)' 제작팀. 현재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기회가 닿는데로 CGLand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3. 새로운 창작 애니메이션을 기대하며
원로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이끌어 나갈 기대주들과 수상식이 끝난 후, 어깨동무를 함께 했다. 내년, 그 이후에도 수상자들과 신동헌 감독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국내 애니메이션계에 샴페인을 터트릴 일들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