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피그가 제작한 <멍석골 서당>이 설날 연휴 기간인 1월 27일(화) 10시에 EBS 교육방송에서 '설 연휴 특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심일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창작지원실에 입주해 있는 플라잉피그는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모티브로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의 초등학교인 서당을 주 무대로 삼아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에서 많이 나오던 부엉이, 호랑이, 두꺼비, 토끼 등을 의인화해 주요 캐릭터들로 등장시킨 <멍석골 서당>은 우리 전통악기의 소리들과 판소리의 사설들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애니메이션 마당극으로 재탄생된 '3D 애니메이션'이다.



부엉이 훈장님을 비롯한 주인공 캐릭터들의 이야기 공간인 서당에서 훈장님의 시루떡을 먹기 위해 주인공 캐릭터 3명이 돌아가며 재미있는 이야기 내기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어릴 적 할머니나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훈훈한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아울러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전통을 아이들에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전체의 흐름과 에피소드에 맞게 삽입되는 꽹과리, 북, 아쟁, 해금 등 국악기가 가진 흥겨움과 국악 프로그램이 아니면 듣기 쉽지 않은 판소리 사설이 주는 우리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대의 물품들에 익숙한 아이들이 서당 안에 있는 싸리비, 전등, 갓, 항아리 같은 전통적인 물품들을 이야기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플라잉피그는 2004년 설립 이후 <호랑이님 나가신다>, <우석이의 실내화>, <마법의 왼손>, <으라차차 라차차> 같은 특집극이나 TV시리즈를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연리지> 등 다양한 장르와 색감의 창작물들을 지속적으로 기획, 제작해오고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