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전문학교는 ‘취업’과 ‘학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학문을 배우는 한편,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길러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광고, 홍보 분야의 전문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교육자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한국IT전문학교 김명용 학장을 만났다.

■ 취재 및 정리 _ 박경수 기자

■ 촬영 및 편집 _ 전정순 PD

김명용 학장은 한국IT전문학교의 모토로 ‘귀를 새롭게’, ‘눈을 새롭게’, ‘발걸음을 새롭게’를 모토로 내걸었다. “이곳에 오는 학생들 중에는 공부를 잘한 학생들도 많지만 고등학교를 다닐 때 방황을 했거나 대학에 들어가서도 적성이 맞지 않아 고민했던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생을 새롭게’ 각오를 다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것이 김학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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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Land _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학교를 맡은 지도 7년이 넘었고 올해 8년째가 되어갑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학생이 졸업하고 취업한 한국공간정보통신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어느날 이곳 부사장님이 저를 직접 찾아왔습니다. 일을 참 잘하는 직원을 길러낸 학교의 학장님이 궁금해서 직접 만나고 싶어다고 말하면서요. 그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CGLand _ 학장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철학은?

직장에서 신입사원을 뽑아서 보면 일을 잘 못해서 새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를 맡게 되면서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용적인 학문을 배울 수 있도록 ‘實事求是(실사구시)’에 뜻을 두고, 학생들이 졸업하면 직장에서 바로 현업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켰습니다. 바로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길러내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입니다.

CGLand _ 실무 위주의 프로젝트 수업이나 졸업인증제처럼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점이라면?

우리 학교는 게임 분야를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 좀 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분야도 차별화할 생각입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무위주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과정을 마치면 프로젝트를 끝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 프로젝트를 끝내보면 실제 산업현장에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인증제를 두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입니다.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오면 졸업할 때는 취업을 보장한다는 약속입니다. 또한 기업체 사장님들 한테는 우리 학생들을 뽑아쓰면 학생들 능력에 대해서 품질에 대해서 보장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졸업인증제는 품질보증서라고 할 수 있죠. 인성 교육을 들었고, 기초, 전공심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학생들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CGLand _ 올해 역시 취업란이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게임학부에서는 게임제작연구소를 만들어서 열림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학생과 교수들이 한 팀이 돼서 열림커뮤니케이션의 기획지도를 받으면서 실제로 상용화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IT학부에서는 한국해킹보안협회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와도 제휴를 맺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다른 실무적인 일들을 추진하고 있어서 해킹이나 보안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컨설팅을 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저희 학교 교수님과 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무료로 중소기업에 보안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CGLand _ 올해 주요한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올해 주요한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킹보안공모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면 기숙사를 마련하는 것이 올해 중요한 과제입니다.

CGLand _ CGLand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CGLand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CGLand와 한국IT전문학교가 협력해서 CGLand 회원과 학생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