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만화 캐릭터 '귀여운 유령 캐스퍼(Casper the Friendly Ghost) '의 창안자인 시모어 라이트가 지난달 21일 83세를 일기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하기도 한 캐스퍼는 지금까지 수십편의 극장용 단편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TV용 애니메이션 등의 인기 주인공이다.
1918년 뉴욕에서 출생한 라이트는 뉴욕대를 졸업한 뒤 마이애미의 한 영화사에서 애니메이션의 동화(動畵) 작업과 '뽀빠이''베티 붑'등의 각본을 쓰는 작업에 참여했다.
40년 한 단편 소설에서 착안해 사람들에게 겁을 주지 않는 친근한 유령 '캐스퍼'를 만든 그는 캐릭터 판권을 2백달러에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넘겨 45년부터 59년까지 '캐스퍼의 생일 파티' 등 수편의 단편이 탄생하게 했다.
2차대전 후에는 '아치''리틀 룰루' 등 만화책을 냈으며 80권이 넘는 아동용 도서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