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 최시내 기자

촬영 : 편집 : 송헌주 PD, 강홍석

(사)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주최로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9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시카프가 합쳐져 규모만큼이나 내용에서도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을 제공한다. 이번 시카프 2009는 크게 ‘전시’, ‘영화제’, ‘SPP’, ‘국제디지털만화전’으로 테마가 구성되었으며, 개장 첫날인 비즈니스 데이부터 많은 내방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어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다.

 그림1. 개장행사 및 공로상을 수상한 허영만 만화가, 황선길 교수, 오세훈 서울시장

개막 행사

코엑스 컨벤션 로비 홀에서 열린 개장식은 오세훈 서울 시장과 강한영 SICAF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SICAF2009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박신혜양과 해외초청 감독으로 아비 페이조, 라스코 시릭, 박기정 김동화, 허영만 등 인기만화가 및 관련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행사와 서울 롯데 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치러진다.

 그림2. 다양한 체험관

전시 .

국내외 만화 거장들의 발자취부터 떠오르는 신인작가들의 최신 트랜드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한국 만화 100주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타임캡슐, 100년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국 만화 명장면전>을 비롯, <판타지 만화전> <아시아 만화전> <마블코믹스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3. 디지털만화관과 다양한 캐릭터

국제디지털만화전

이번 디지털전시에서는 입체영상 콘텐츠부터 국내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16인을 초청, 일러스트 전시 및 시연 행사와 2009 디지털 만화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앱스토어’관련한 섹션을 마련 디지털 시대를 맞아 창작자의 변화와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가 하이브리드 시대에 복합 문화 콘텐츠 창작을 요구 받는 디지털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SICAF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험성과 예술성을 넘나들며 신기술의 최전선 컴퓨터 그래픽 아트까지 아우르며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해마다 1,500편이 넘는 출품작들과 세계,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들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제를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개막작으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빵이냐 죽음이냐 그것이 문제’가 선정되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는 아드만 특유의 유머와 풍자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림4.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서울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22일부터 26일까지 시카프와 함께 열린다. 국내외 대표 캐릭터 업체들 총 168개 업체들이 참여한 캐릭터 페어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즈(뿌까),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뽀롱뽀롱 뽀로로)를 비롯한 인기 캐릭터 및 YG엔터테인먼트(빅뱅캐릭터, 뱅스)와 같은 신규 캐릭터가 대거 등장,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시카프, SPP와 연동된 올해 행사는 관람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비즈니스 관계자들에게는최고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그림5. 시카프 2009를 찾은 관람객

개장 첫날인 비즈니스 데이에도 많은 업계 관계자와 내빈들이 찾아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첫날이라 다소 산만하고, 미처 개장을 못한 전시관들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체험관들을 마련해 단순 구경만 하는 행사가 아닌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한층 더 흥미롭고 대중에게 다가선 축제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