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자국. 용암. 용암 폭포. 수증기. 파편. 거품. 찐득찐득한 액체. 간헐천, 악취탄. 먼지 등등. 8월 중 개봉되는 <아이스 에이지 3>에 등장하는 효과 중 극히 일부다. 블루스카이의 이펙트 수퍼바이저인 커크 가필드(Kirt Garfiled)는 이번 세 번째 아이스 에이지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초반부터 제작해야 할 엄청난 효과의 수량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은 절대 아니다. “전 압박감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안 그러면 삶이 지겨워 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전 매조키스트인가봐요. 전 제 스케줄 북이 꽉 차여 있어야 비로소 안도감을 느낍니다.”

또한 블루스카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새로운 기술을 멋지게 선보였다. 예를 들어 털 위에 눈이 쌓여가는 것 말이다. “이전에는 캐릭터들이 눈밭에 있어도 그냥 그 상태가 유지가 되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향상된 털 테크놀로지(fur technology) 덕분에 파티클을 털의 뿌리부분부터 끝 부분까지 자유롭게 위치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정말 눈을 맞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어떤 부분이 가장 작업하기 까다로웠나를 물었을 때 그는 미스트 몬스터(Mist Monster)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