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런’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특별전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에니메이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 행사내용을 소개한다.

행사는 크게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클레이(점토) 모형 전시와 영화 상영으로 이루어진다. 달에서 치즈를 맛있게 먹던 ‘웰리스와 그로밋’, 닭들의 코믹한 탈출기를 다룬 ‘치킨런’의 정신 없던 헛간과 치킨파이기계, 아슬아슬 비행기, 실제 점토와 여러 가지 물건들로 하나하나 빚어서 만든 인형과 세트들, 스토리보드까지 스크린에서만 보았던 클레이 인형들을 실물로도 볼 수 있어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또한 상영회(12월 21일-30일)에서는 아드만의 초기작 ‘모프(Morph)’에서부터 현재 BBC2에서 상영중인 ’꼬마렉스(REX the RUNT)’까지, 단편 애니메이션에서부터 광고, TV물까지 우리에게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행사개요>

가. 행사명 : 제 2회 영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 아드만 특별전
나. 기 간 :
-전시 : 2001년 12월 21일 ～ 2002년 1월 20일
-상영 : 2001년 12월 21일 ~ 2001년 12월 30일
-휴관 : 12월 25일, 1월 1일, 24일을 제외한 월요일

다. 장 소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라. 주 최 :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주한영국문화원

마. 내 용
-모형과 세트, 스토리보드 전시, 캐릭터 상품 전시 및 판매
-애니메이션 작품 30편 상영

<상영일정>

12월 상영시간표 보기 (12월 25일은 상영이 없습니다.)

<상영작 소개>

[프로그램 1]

1. 동물원 인터뷰(Creature Comforts)
닉 파크/35mm/ 5분/1989년 작
‘립싱크’시리즈의 한 작품.
영국동물원에서의 동물들과의 인터뷰를 다룬 애니메이션.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들이 자신들이 살던 곳과는 다른 영국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2. IQ552
이안 위트록/Beta/1분
원숭이의 IQ테스트를 다룬 애니메이션. 그라피티 작가인 Banksy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3. 세계 야생 생물 기금(World Wildlife Fund)
세계 야생 생물 기금(World Wildlife Fund)의 광고용 애니메이션. 국립과학재단과 화성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WWF는 세계의 야생 생물을 보호하는 기금이다. WWF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www.Biodiversity911.org)

4. 충가추이(Chunga Chui)
스테파노 카시니/Beta/1분 35초/2000년 작
아프리카인 목동이 신변을 위협하는 표범의 영혼을 쫓기 위해 부족전통 춤을 추고있다.

5. Commercials compliation #1

6. 앵그리 키드 - 감자칩(Chips)
다렌 월쉬/35mm/1분/ 2000년 작
방과후 집에 가는 길에 감자칩을 먹으면서 가는 일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
앵그리키드는 자랑스레 과자를 먹으며 걸어가고 있는데, 주변에 떨어지는 과자 부스러기는 동네 개들의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될 줄이야..

7. 핸드백 없이는 안돼(Not without my handbag)
보리스코스멜/35mm/12분/1993년 작
안티는 저승으로 가는 길에 두고 온 핸드백을 찾으러 세상에 다시 온다. 그녀의 조카는 안티의 영혼을 위해 악마와 일대의 접전을 벌이는데..

8. 모프(Morph) - 마법의 문(Magic Door)
파스칼 페레즈/Beta/1분

9. 월레스와 그로밋 - 화려한 외출(A Grand Day Out)
닉 파크/35mm/ 23분/1989년 작
월레스와 그의 강아지 그로밋은 그들의 나들이를 갈 곳을 정해야 한다. 결국에 치즈를 구하러 손수 만든 로켓을 타고 달에 가기로 결정한다.


[프로그램 2]

1. 팝(Pop)
샘 펠/35mm/2분 45초/1996년 작
따분한 청년, 따분한 생선, 탄산음료 캔- 이들의 공통점은? 곧 폭발한다는 것이다.
셈 펠은 영국이 주목하는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중의 한 사람이다.

2. 전쟁이야기 (War Story)
피터 로드/35mm/5분/1989
제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빌은 실제로 인터뷰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빌어 말한다.

3. 논 도메스틱 어플라이언스
세르지오 델피노/Beta/1분 35초/2000년 작
투우사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4. 무대공포증(Stage Fright)
스티브 복스/35mm/11분/1997년 작
영화관이 생기면서부터 극장이 쇠퇴하게 된 상황에서 우리의 티니-극장에서 훈련된 강아지와 함께 마술을 보여주는 마술가-가 자신의 훈련된 강아지를 이용해 은막의 스타로 부상하려는 악랄한 아놀드 휴에게 어떻게 복수하는지를 다룬 블랙 코메디

5. 콤피(Comfy)
세스 와킨스/Beta/1분 52초/2000년 작
한 사람이 길고 편안한 잠에 빠지게 된다.

6. Commercials compliation #2

7. 앵그리 키드 - 헤드라이트(Headlight)
다렌 월쉬/35mm/1분 37초/ 2000년 작
앵그리 키드는 뒷 자석의 어둠을 틈타 뭔가 또 다른 엽기행동을 계획하는데…

8. 내사랑에겐 나뿐이야(My Baby Just Cares for Me)
피터로드/35mm/3분/1987년 작
재즈가수 니나 시몬느의 ‘My Baby Just Cares For Me’의 뮤직비디오

9. 험드럼(Humdrum)
피터 피크/35mm/6분/1998년 작
매일 같은 라디오가 흘러나오고, 체스 조각도 없어지고, 일상이 지루해진 두 그림자 인형은 일상을 벗어나고자 그들만의 놀이를 시작하는데…

10. 모프 - 디스코(Disco)
스티브 복스/Beta/1분

11. 월레스와 그로밋 - 전자바지 소동(The Wrong Trousers)
닉 파크/ 35mm/30 분/ 1993년 작
지독하리만치 나쁜 펭귄과 전자바지 한 벌이 우리의 두 주인공에게 생기는 유쾌한 코메디의 소재가 된다.


[프로그램 3]

1. 슬레지해머(Sledgehammer)
스티븐 존슨/35mm/4분 30초/ 1986년 작
피터 가브리엘의 ‘Sledgehammer’ 싱글 앨범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피터 가브리엘이 직접 연기한다.

2. 언스트(Ernst)
다렌 로비/Beta/1 분 47초/ 2000년 작
다혈질적이고 무례한 한 사람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3. 피브와 포브(Pib and Pog)
피터 피크/35mm/6분/1999년 작
피브와 포브의 악의없는 농담이 점차 엽기적으로 변해간다. 어린이 용으로 재치 있는 프로그램이다.

4. 핫샷(Hotshot)
마이크 캐쉬/ Beta/ 1분 40초/ 2000년 작
서부의 한 곳에서 늙은 카우보이가 그의 마지막 총을 겨눈다.

5. Commercials compliation #3

6. 앵그리 키드 - 골키퍼(Goalie)
다렌월쉬/35mm/1분/2000년 작
앵그리 키드는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로 나섰지만 별로 잘하는 거 같지는 않다.

7. 데드라인(The Deadline)
스테판 마조람/Beta/2분 32초/2001년 작
세 명의 애니메이터들이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필름 만들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뉴욕에서 있은 아드만 회고전을 기념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아드만 애니메이션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는 스탑 모션 애니메이션이 근래의 CG애니메이션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드만 초기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립싱크’기법이 여기서도 사용되고 있다. 정교하고 탄탄한 구조와 독창적인 내용을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현장경험에 비추어, 세 명의 애니메이터들이 데드라인이 가까워오면서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애를 먹고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 스테판 마조람, 단 레인, 위 브라이언 등 세 명의 애니메이터들이 각각 자신들의 목소리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Alias Wavefronts Maya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Adobe After Effect 로 합성했다.

8. 꼬마 렉스 - 부엌안의 쥐편(Mouse in the Kitchen)
샘 펠/Beta/10 분
렉스는 집에 와서 부엌에 쥐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런데, 이 쥐는 끔찍하게 힘이 세고, 절대 집에서 나가려 하지 않는다…

9. 방랑자(The Drifter)
앤디 시마노프스키
여기저기 배회하던 카우보이가 어느날 한낮에 자신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

10. 월레스와 그로밋 - 양털도둑 시리즈(A Close Shave)
닉 파크/35mm/30분/1995년 작
월레스와 그로밋의 유리창클리닝 서비스가 번창하고, 월레스는 털실가게 주인인 웬돌린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월레스는 ‘니트 자동 직조기’를 발명하고, 웬돌린의 사나운 잡종개 프레스톤은 그 기계 주위를 맴도는데…

작년 12월 영국 애니메이션의 특이한 감성과 저력을 소개하여 주목 받았던 ‘영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올해에는 ‘아드만 특집’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재미를 가지고 찾아왔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로 이번 행사는 ‘아드만’ 팬들에게나 전문 애니메이터들은 물론 크리스마스와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유럽의 수준 높은 클레이 애니매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아드만 특별전’은 이미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그 권위가 가장 높은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화제가 된 전시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