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3부작과 <킹콩>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이 제작을 담당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신예 닐 블롬캄프가 연출과 공동 각본을 담당한 SF 스릴러 <디스트릭트 9>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닐 블롬캄프이 2005년 발표한 단편영화 <얼라이브 인 요버거(Alive in Joburg)>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무명(?)의 영화는 세미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기법과 인종차별, 폭력, 액션이라는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완성됐다. 세기말적인 비주얼과 의외성이 오히려 이 작품을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급부상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작품에 대해 미국의 한 평론가는 “지난 수년간 발표된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SF이자, 올 여름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감상한 영화들 중 최고일지도 모르겠다. 올해의 아카데미 작품상은 따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영화에 대한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레이드 러너> 이후 가장 빼어난 SF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화제작 <디스트릭트 9>.

오는 10월 15일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 www.d-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