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로 1995년 미국 아카데미를 석권했던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과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메이커 중 한 명인 짐 캐리가 만났다.  여기에 최고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크리스마스 캐롤>. 오는 11월 19일에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캐롤(A Christmas Carol)>은 영국의 대문호인 찰스 디킨스의 불멸의 명작으로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다. 이미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수많은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이 작품이 어떻게 재탄생했을 지 궁금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하얀 눈 결정체가 신비로운 하늘과 구름 사이를 유영하다 마침내 어둠으로 가득한 스크루지의 저택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특히 과거, 현재, 미래 등 시공간을 초월한 에버네저 스크루지(짐 캐리 분)의 다채로운 좌충우돌 모험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온 몸에 밧줄이 꽁꽁 묶인 채로 스크루지를 찾아온 말리의 유령! 보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외모의 말리 유령은 스크루지에게 세 명의 유령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후 스크루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인생 최고의 놀랍고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한편, <크리스마스 캐롤>의 티저 예고편은 할리우드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폴라 익스프레스>와 <베오울프> 같은 영화에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무너뜨렸던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은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그 둘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진일보한 영상이 기대된다.


또한 이 시대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짐 캐리의 극 중 전혀 다른 1인 4역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짐 캐리는 얼굴 움직임과 눈동자, 표정 연기 등 그 특유의 코믹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이제까지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짐 캐리 표 스크루지를 창조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우스꽝스러운 하얀 모자에 온 얼굴을 덮은 주름살, 거기에 구두쇠 스크루지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고집스럽고 심술궂은 메부리 코 등 스크루지의 기존 이미지에 배우 짐 캐리의 코믹 아우라가 완벽하게 합쳐져 최고의 스크루지로 거듭났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거장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과 짐 캐리, 콜린 퍼스, 게리 올드먼, 로빈 라이트 펜 등 할리우드 빅스타들이 참여해 만든 <크리스마스 캐롤>!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