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일본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파(破)>가 12월 3일,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2008년 선보였던 <에반게리온 : 서(序)>를 통해 웅장한 이야기의 서막을 알린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2008년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서(序)>가 TV판 1회부터 6회까지를 각색한 버전이었다면 <에반게리온: 파(破)>는 기존 TV판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과감하게 해체하고 재구성한 극장판으로 진정한 신 에반게리온의 실체를 전격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기존 에반게리온의 세계를 현대판으로 재구축함과 동시에 진보된 기술력으로 ‘리빌드’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캐릭터들의 변화와 ‘마카나미 마리’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주는 신선함, 재창조된 에반게리온과 사도들의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쉴새 없이 펼쳐지는 에반게리온의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이다. 



‘자신을 파(破)해야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라는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이 극에 달하는 엔딩컷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하는데... 또 한번 놀라운 영상 혁명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