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개봉을 앞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막강 캐릭터 군단 5종이 소개됐다. 모험과 마법의 기운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 붉은 여왕(이라스베스), 하트 잭(이오소빅 스테인), 하얀 토끼(맥트위스프), 겨울잠 쥐(말리쿤), 애벌레 압솔렘이 대표적이다.
이제까지 등장했던 모든 악당 캐릭터들을 단번에 무장해제 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파워를 과시하는 붉은 여왕 이라스베스(헬레나 본햄 카터 분)는 신경질 가득한 표정에 정열적인 새빨간 퍼머 머리, 하늘색 눈 화장에 입술에는 애교스러운 하트 모양의 립스틱, 그리고 얼굴 한 가운데 자리한 포인트 점, 여기에 더해 여왕에 걸 맞는 화려한 티아라와 온갖 장신구들로 가득한 드레스까지 붉은 여왕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하트 잭은 붉은 여왕의 명령은 죄다 따르는 오만하고 교묘한 사기꾼 같은 인물로 앨리스와 모자 장수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숙적이다. <백 투 더 퓨쳐> <미녀삼총사> <베오울프> 등의 영화에서 열연했던 배우 크리스핀 글로버가 혼연일체의 캐릭터 연기를 펼친다.
원더랜드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캐릭터 애벌레 압솔렘은 원더랜드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중요 사건을 묘사한 고대 문서인 오라쿨럼의 수호자이다. 음흉한 스네이프 교수역을 맡았던 <해리 포터>, 악당 한스 그루버로 <다이 하드>에서 잘 알려진 배우 앨런 리크먼이 매력적인 저음으로 압솔렘의 특징을 살린다.
이 캐릭터가 없다면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는다. 하얀 토끼는 앨리스의 모험을 시작하게 하는 대표 캐릭터로 약혼을 앞둔 19세의 앨리스 킹슬리를 원더랜드로 불러와 자신의 운명을 따를 수 있게 하는 임무를 맡는다. 마이클 쉰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는데 <프로스트 VS. 닉슨>의 프로스트와 <더 퀸>에서 토니 블레어 수상 역으로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배우다.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 팀 버튼과 배우 조니 뎁의 만남은 그 자체로도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3월의 화제작에 일찍이 자리를 선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는 3월 4일 영화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