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앙에서 전시될 이호성 작가의 <3D 한지 위를 거닐다>展은 3D라는 디지털과 동양화의 아날로그적 표현법을 융합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이호성은 초자연적 현상을 자연현상과 융화시켜 이질감과 불편함을 만들어 낸다. 그 이질감은 자연 현상 속에서 재해석되어 진다.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이질감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새롭게 만들어낸 현실을 무한 공간으로 이동시켜 시간과 시대를 표현한다. 이러한 겹치기(Stack)을 통해 시간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재형상화 된다. 재형상화 되어 표현된 공간은 동양화의 여백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존재하는 나를, 우리를, 자연을 그리고 공기의 흐름을 손에 잡힐 듯한 시각으로 응집시킨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융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 내면의 자아적인 흐름을 끌어내게 한다. 현실에 내면이 비춰질 때 우리는 끝없이 펼쳐지는 세계를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 새로운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은 기존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무한 질주를 하며 공간을 시각으로 표현하고, 시간을 무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이러한 재형상화의 과정을 가고 있는 작가, 이호성의 작업이 '스택아트(Stack ART)'다.


이호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하여 디지털의 딜레마인 무한복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작품의 희소성을 갖춘다. 희소성을 갖춘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작품이 되어 유일무이한 가치를 갖게 된다. 갤러리 이앙의 초대전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 이호성이 스택아트(Stack ART)를 하나의 예술 장르화 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