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Concept) CG Society CG 챌린지 114에서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제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었어요. 시작과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다는 긴장감이 엄습해왔죠. 재빠르게 움직이면서 신나게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죠. 그래서 곧장 손으로 컨셉 스케치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전체를 3D로 컨셉을 발전시키게 됐죠. 시크릿 에이전트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그를 중심으로 한 ‘더 러너(The Runner)’라는 이야기를 써내려 갔죠.
러너는 이야기의 구성 속에서 민첩하고 빠른 캐릭터가 됐다. 저는 러너가 본드(Bond)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러너를 정형화되지 않은 선과 악 사이를 잘 조절하는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이야기 결말에는 우리가 기존에 기대했던 영웅이 그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중점을 둔 것은 스토리를 심플하게 유지시키고 잘 실행되게 하는 것이었죠. 다른 시각적인 요소들은 호텔방 장면이 시작되는 곳에서 이야기 배경을 깔아 놓는데 여기서 다른 사건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거죠. 마지막 장면이 중요한데 맨 첫 장면으로 돌아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거죠.
애니메이션(Animation) 우선 여기에는 대화가 전혀 없어요. 저는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 전반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죠. 이번 구성에서 러너의 예리하고 재빠른 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현실감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했죠. 이 정도의 수준을 표현하기 위해서 제가 만든 비디오를 정말 보고 또 보고 했어요. 작업을 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멀티플 캐릭터들이 연관성 있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동작을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했다는 거죠. 사람들이 신경을 쓰고 보지 않아도 다른 것들이 움직이는 상황 속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정말 시간을 꽤 투자했어요.
저는 애니메이션 작업을 할 때, 컴퓨터로 작업하기 전에 전체 장면에 대한 계획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을 좋아해요. 한번 시작하면, 저는 보통 다른 것을 차단하고 맡은 애니메이션에 집중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해요. 예를 들면 싸우는 장면 같은 좀 더 복잡한 진행에서는 매 장면마다 한 동작의 특정 움직임을 나누어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죠.
우선, 한 장면의 주된 움직임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 나머지 캐릭터들을 둘러싼 모든 것을 작업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캐릭터와 시간 조정하기가 훨씬 쉽다는 것을 찾아냈는데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작용하죠. 저는 제 애니메이션에서 불필요한 장면들이나 사건들 없이 타이트하게 만들고, 교전 시 적당해 보이는 빠른 동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움직이게 하는 움직임은 길이만 늘이는 정도로 진행하고 싶었어요.
모델링(Modeling) 더 러너의 총 모델링작업은 마야(Maya)로 했다. 많은 것들이 애니메이팅 된 캐릭터 그 자체를 둘러싸고 만들어졌다. 저는 기본적으로 폴리곤으로 제공되는 모양에 근거해 장면을 먼저 애니메이트하고 싶었어요. 한 번은 애니메이션과 카메라 앵글들 사이에서 무언가 찾아 무척 기뻤는데 그 후에 나머지 세트를 위해 모델링을 마쳤죠. 이 것이 제가 각 장면마다 배경 모델링을 위해 시간을 너무 뺐기지 않기를 원했던 모델링의 방법이었어요. 물론 특별한 장면은 제외하고요.
저는 항상 캐릭터 모델들의 토폴로지(topology)나 엣지 루프(edge loops)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그들은 애니메이팅 했을 때 적당히 볼품없게 보였다.
S.W.A.T. 캐릭터의 얼굴들은 메인 캐릭터에서 복사해서 시간을 아꼈고, 같이 섞인 모양은 나머지 캐릭터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 캐릭터들을 틀을 만들어 과장된 동작이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하면 더 그럴듯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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