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콘텐츠 진흥원 3층에서 국내 3D 콘텐츠 연출, 제작사 (주)리얼스코프(대표 이제권)는 세계적인 공연, 엑스포 영상 연출 제작사인 호주의 스피니펙스(Spinifex group)와 함께 국내에 공식 진출하는 행사를 가졌다.

(주)KDC그룹 김태섭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리얼스코프 이제권 대표가 공연 영상의 현재와 스피니펙스와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김태섭 회장은 “영화 <아바타(Avartar)>의 인기로 보는 영상의 시대에서 보고 느끼는 영상의 시대가 좀 더 빨리 도래했다.”고 전하며 3D가 전달매체로서의 역할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얼스코프의 이제권 대표는 “세계적인 영상 제작 기업 스피니펙스와 함께 전시영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기술 결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현재 상황임을 피력했다.

호주 스피니펙스 그룹의 '가능성과 경험이 축적된 미디어(Capabilities and experience media)'에 대해 기술 부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버크(Daniel Burke)와 하이 트랜(Hai Tran)이 차례로 설명하며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회식, 상하이 국제 엑스포 등을 사례로 들었다. 다니엘 버크는 스피니펙스 그룹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아이디어와 창작활동의 조화’로 영상 제작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이 트랜은 세 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그 동안의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2010 상하이 월드 엑스포’의 ‘The Dream Cube’를 준비한 것을 보여주며 건물 외피에 LED를 활용해 3D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이 모든 작업은 사운드, 이미지, 비디오의 총체적인 결과물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얻었는지, 행사 관계자들이 요구한 사항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을 준비한 사례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동작 등의 연출과 함께 디지털 이미지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조화시키고, 2D 이미지를 실제로 앉아있는 관객들에게 실제로 있는듯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좌측부터 다니엘 버크(Daniel Burke), 이제권 대표, 하이 트랜(Hai Tran), 김태섭 회장>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앞서 보여준 개회식 각 장면마다 어떤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사용해서 제작했는지, 제작기간 및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하이 트랜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인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특별한 프로그래밍 없이 장면을 초단위로 쪼개어서 추후에 모아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전하며 “실질적인 작업은 약 3개월 정도 걸렸지만 아이디어 및 제작 과정까지 합하면 적게는 2년에서 3년 정도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빅뱅과 2NE1이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및 약 100명 가량의 관련업계 사람들로 성황을 이뤘다.

글, 사진_최선희 기자 archy77@cg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