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서 태평양 연안을 여행하며, 6만개 가량의 참고 사진을 찍고, 밤에는 숲속에 텐트를 치고 주변의 잡음을 녹음하는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한 이것은 레미디 엔터테인먼트의 Alan Wake를 개발할 때 한 R&D의 일환이었습니다. CGSociety는 레미디의 경영이사 마티아스 밀리린과 Alan Wake의 개발과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그게 어떤 것인지 알기도 전에, Alan Wake는 2009 E3에서 어떤 트레일러보다도 많은 갈채를 받은 것을 필두로 어마어마한 칭찬을 들었습니다.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인 레미디 엔터테인먼트는 맥스 페인의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회사는 맥스 페인에서의 친근한 도시 거주 구역의 환경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Alan Wake에서처럼 보다 더 야생의 환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느낌

첫 번째 단계는 전체 프로젝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게임의 확실한 방향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스릴러를 만들 때는 리얼리티의 베이스 라인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티아스가 말합니다.

“진짜처럼 느껴져야 할 필요가 있고, 실제처럼 느껴질 필요가 있으며, 북서 태평양 연안의 에센스를 정말로 농축하고 싶었습니다. 워싱턴과 오레곤 주변을 순찰하며 많은 장소를 다녔습니다. 국경에서 캐나자 쪽으로 모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본 것을 걸러내고 정수만 남겼습니다.”

레미디는 미국의 촬영지로 유명한 오레곤, 아스토리아 같은 동네를 방문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구니스’가 촬영된 곳이죠.

이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이곳들이 노다지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도시 자체가 잠재적으로 Alan Wake에서 쓰일 수 있는 장소로 가득한 컨셉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령도시이고 물레방아간을 보고 초식주의라는 아이디어도 떠올랐고, 그렇게 하면 메마른 내륙지역 보다 더 많은 덤불이 해안가에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Alan Wake는 ‘현실적이다’라는 말과는 거리가 멉니다. 비록 많은 것들이 시각적으로 실제와 비슷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게임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광경들로 수두룩합니다.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오히려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지향합니다.” 마티아스가 말합니다. “Alan Wake의 적들은 어둠의 존재에 넘어가 그림자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그 그림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불빛이 필요합니다.”
Alan Wake의 살아있는 그림자를 상대할 때는 구닥다리 스모크 이펙트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레미디는 Alan Wake에서 그들이 표현하고 싶어 하는 이례적인 컨셉으로 그림자 효과를 강조하기로 결심합니다. “우리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모습을 원했고 그것이 느껴지기를 원했습니다. 효과가 물에 흩뿌려진 잉크처럼 보이고 느껴지기를 바랬습니다.”
“우리가 했던 것은 큰 물탱크에 검푸른 잉크를 붇고, 그것을 촬영하여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그림자를 나타내기 위한 참고를 했습니다. 한 예로 영화 ‘인섬니아’를 보시면, 어떤 장면에서 확실한 푸른 음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