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resoft사는 그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션용 게임 <파이날판타지>의 시리즈 10번째의 미국시장 흥행성공에 즈음하여 그들의 컨셉아트에 대해서 영문버전으로 공개하고 있다.

총감독 사카구치 히로노부씨와 함께 이 <파이날판타지>시리즈 10의 컨셉아트의 직접적인 주역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위의 사진에 나열되어 있는 5인(왼쪽부터 프로듀서 키타세 요시노리, 캐릭터 디자이너 노무라 테츠야, 보조 캐릭터 디자이너 나카시마 후미, 아트디렉터 나오라 유스케)을 포함한 14인의 메인 스텝들이다. 그들은 이 "behind the game"에서 각각 자신의 위치와 견해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데 우선 프로듀서인 요시노리씨의 말에 따르면 종전의 FF시리즈 7,8에서는 SF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많은 게임 플레이어들로부터 순수한 판타지를 지양해달라는 요청들을 수렴하여 중세유럽의 판타지 풍과 아시아의 신비스러운 요소들을 결합하여 개발하였으며 캐릭터들의 리얼한 연기를 위하여 실제배우들의 라이브액션을 기용하여 그것들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이 작품의 리얼한 표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이너인 테츠야씨와 후미씨의 말에 따르면 각 캐릭터의 특색과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배경의 디테일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해야했고 분위기 연출을 위해 태국이나 동남아시아들의 배경들을 참조하였으며 여러나라의 전통의상이나 스타일들을 응용하여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한다.

이번  artwork공개에서는 특히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한국에서는 "벰파이어헌터D"의 원화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이 알려져 있다.)의 FF10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볼 수 있는데 그의 동양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분위기의 연출력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그는 유명 애니메이션들과 게임의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다가 그의 아티스트적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세이우상"을 연속수상하고 "파이날판타지"시리즈의 컨셉아트를 총지휘하는 한편 1999년에는 뉴욕과 파리에서 자신의 작품전시회와 작품집의출간도 하였다.  2000년에는 Hugo Award에서 "the sandman"이란 애니메이션의 공동제작자로서 후로로 올랐으며 Eisner Award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아마노씨는 Dragon*Con 2000의 Julie Award에서 화가로서 "Best show"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FF10 일러스트레이션 중에서

이와같이 FF시리즈를 만드는데 왠만한 영화 만드는 것 이상의 노력과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작품기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자체에서 상당한 투자와 완성도를 높힐 수 있는 제작기간이 소요되긴 하였지만 그 밖에도 그들의 체계있는 제작 시스템과 적제적소에 재능있는 인재들을 배치하여 전체 작품의 질을 높히는 치밀성은 국내업계에서도 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개된 캐릭터, 배경디자인과 컨셉아트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