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휴가시즌이나 크리스마스 전후의 겨울방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봄을 맞이하여 미국 극장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들이 속속히 개봉되고 있다.

먼저 8일에 개봉할 SF고전의 리메이크작 "타임머신"에 이어 15일에는 "블루스카이"와 "20세기폭스사"가 장편 극장용 CG애니메이션으로 픽사와 드림웍스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스에이지"와 유명한 일본게임을 영화한 "레지던트이블"을 비롯하여 22일에는 흡혈귀전사 웨슬리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2"와 "E.T." 20주년 기념 재개봉 등이 기다리고 있다.

각각 SF나 액션 또는 모험극을 다룬 애니메이션들이 이 작품들에서는 이제는 필수가 되어 버린 컴퓨터 그래픽의 합성효과 또는 순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그럴 듯하게 표현하는 CG의 기술이 이제는 영화의 영상적 표현에 대한 한계의 벽을 없애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상상하는 세계를 이제는 모두 영화 속에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면 과연 그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다음은 이영화들의 간단한 소개이다.

타임머신
 

주인공 알렉산더는 18세기에 발명하여 8천년후의 미래로 간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선한 엘로이족과 식인족인 몰록족으로 나누어져 살게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H.G. 웰즈의 소설로 너무나도 유명한 원작을 영화화한 SF 작품으로 1960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아이스에이지
 

2만년전의 지구, 빙산으로 둘러쌓인 땅에 짐승들은 새로운 빙하기를 맞이하여 이주를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수다쟁이 나무늘보 시드, 덩치큰 맘모스 매니, 사나운 원시호랑이 디에고, 정신나간 원시 다람쥐 스크랫은 우연히 서로 만나게 되서 미아가 된 인간 아기를 발견하고 부모에게 대려다 주기 위한 모험을 하게된다. 코믹모험극으로 뛰어난 CG애니메이션이 기대된다.

레지던트이블

"하이브'라고 불리는 유전자 실험실에서 유출된 죽음의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특수요원들이 특파된다. 앨리스와 레인이라는 두 여자 리더를 주축으로 된 S.T.A.R.라는 이팀은 3시간안에 지하 연구소를 봉쇄하고 시설들을 파괴하지 않으면 지구전체에 이 바이러스가 퍼질 위기를 맞게되는데..

블레이드2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편에서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주었던 흑인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새로운 변종의 흡혈귀들과 대적하기 위해 이번에는 팀을 구성하여 전면전에 나선다. 전편에 못지 않는 액션과 화려한 특수효과들이 기대된다.

이티 20주년 기념작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으로 지구에서 300만 광년 떨어진 혹성에서 온 식물학자 이티와 10살 난 지구 소년 엘리어트와의 우정으로 전세계의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든 SF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티"가 82년에 개봉된 이후 딱 20년후엔 올해 부분적으로 리메이크되어 재개봉을 한다. 이전과 다른 장면의 연출을 조지루카스가 '스타워즈'시리즈에서 한 것처럼 디지털 리메이크를 하여 CG의 덕을 단단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