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폭스]와 미국의 손꼽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블루 스카이]가 손잡고 디즈니와 드림웍스에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민 3D 애니메이션 [ICE AGE]가 지난 주말 1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된 이후 첫 주만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개봉과 동시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ICE AGE]의 제작배경에는 Maya의 강력한 기능들이 단단히 한몫을 했다고 하는데 [알리아스웨이브프론트]에서 밝히는 [ICE AGE]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Feature Story by Audrey Doyle

[블루 스카이]의 테크니칼 디렉터 Michael Travers는 "3D CG영화를 처음 제작하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제작과정에서 어떠한 인적 손실 없이 좋은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ICE AGE]를 제작한 [블루 스카이]의 팀들은 이러한 목표를 넘어선 결과를 낳은 셈이 되었다. Travers는 기쁘게 웃으면서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은 이 영화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좋은 영화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영화를 만들어낸 것을 자랑 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이 뛰어난 작품은 전부 Alias|Wavefront의 Maya에 의해서 모델링되고 애니메이션되었다는 것 이다.

3월 15일, 전 북미의 극장에서 개봉된 [ICE AGE]는 원시 늘보 [Sid], 털복숭이 맘모스 [Manny], 원시 호랑이 [Diego], 원시 다람쥐 [Scrat]등의 4마리 원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빙하기의 도래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부모를 잃은 인간 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은 이 아기를 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험의 길을 나선다. [20세기폭스사]의 한 유니트인 [블루 스카이]는 뉴욕의 화이트 플레인즈에 그 본거지를 두고 있다. 75분짜리 필름 제작을 위해 투입된 인력은 150명에 이른다.

Travers는 [ICE AGE]제작은 3년전부터 시작 되었고, 영화 속의 모든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이펙트들은 SGI Octane과 Octane 2 워크스테이션에서 완성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Travers는 Maya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Maya는 최상급 페키지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ICE AGE] 제작에 가장 적합한 툴이었습니다. 알차고 효율적인 성격을 가진 Maya는 모든 강력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Maya는 고정되어 있는 패키지가 아닙니다. 사용자 요구에 맞는 변경과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매우 중요하며 필요한 많은 요소들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라이팅, 카메라... 애니메이션

[ICE AGE]에서 [블루 스카이]는 Maya를 이용하여 많은 것들을 해냈다. 4마리의 영화 속의 주인공 등을 만들어 냈을 뿐 아니라 인간 아기, 원시 코뿔소, 원시 늑대, 원시 새들 외에 수많은 동물들을 창조하였다.

더욱이 Maya는 약 35개의 복잡한 장면과 눈사태 그리고 흐르는 용암등의 특수효과 제작에도 크게 한몫을 했다. [블루 스카이]팀원들에게 이는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장면 제작에 대해 Travers는 [ICE AGE]를 "여행 모험극"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캐릭터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곳을 탐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좀더 많은 장면들을 제작하여야 했으며, 그 대부분의 장소들이 복잡한 세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속의 이펙트들 중에는 떨어지고 녹아내리는 눈, 얼음, 물, 강줄기, 용암등이 있었는데 Travers는 그것들을 컴퓨터에서 재현하기란 무척 어려운 것이었다고 이야기 하였다.

장면 및 이펙트 제작에 있어 Maya는 여러 가지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Maya는 아티스트들이 [ICE AGE]의 모든 장면들을 움직이고 만들 수 있는 핵심적인 툴들을 제공했다. 특히, Maya는 Travers가 이 영화에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라고 언급했던 "얼음다리" 장면에서 주변 환경과 이펙트를 구현하는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캐릭터들은 백색의 평평한 얼음위를 지나면서, 발밑으로부터의 진동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폭발이 일어나죠. 그렇게 눈위를 걷던 그들이 용암으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 버리는 환경에 처해 버리는 것을 연출해야 했습니다."

Travers는 Maya의 파티클 이용하여 아티스트들은 드라마틱하고 위험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모든 파티클 효과 구현에 Maya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는 매무 많은 파티클 효과가 등장하죠. 예를 들어서 모든 눈덩어리들은 한꺼번에 흘려내려야 했고 용암속으로 떨어진 거대한 눈덩어리는 다시 튀어 오르는 효과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모두 파티클을 이용하여 구현된 것들입니다. 또한 녹아 내리는 얼음덩어리가 조각나서 땅위로 떨어지는 효과도 구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Maya는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인 이 장면을 구현하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Maya의 API와 MEL의 활용

Maya는 영화 제작에 필요한 강력한 툴들을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API와 MEL 스크립트의 기능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에게 강력한 능력를 부여하였다. 덕분에 아티스트들은 높은 레벨의 퀄리티를 제작할 수 있을 뿐아니라 자신들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었다.

데이터 관리의 예를 들자면, 3D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영화의 장면마다 만들어진 모든 카메라들에 대한 책임을 부담해야만 한다. 샷들의 수에 따라서 아티스트는 한 개의 시퀸스를 위해 100개 이상의 카메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에 관한 Travers의 말을 역시 이번에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MEL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3D레이아웃 아티스트들에게 관련된 캐릭터들과 입체에 각각 카메라를 설치하여 한개의 Maya파일로 작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개의 마야 파일들속에는 카메라가 한 대씩 설치되어 100개의 카메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애니메이터들은 자기만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작업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는 클릭과 동시에 각각의 애니메이터가 원하는 입체를 담은 여러 개의  다른 파일로 분할됩니다." 그는 이러한 자동 공정을 통해서 여러개의 작업에 대한 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경을 제작하고 있을 시기에 Maya자체에 내장된 MEL들은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한다. 이에 관한 Travers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나체 내장된 MEL을 참고하여 우리들은 Maya파일의 크기를 크게 절감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UNIX버전 콘트롤에서는 MEL 스크립트덕분에 자동으로 파일이 업데이트 되었고, 아티스트들은 항상 업데이트된 모델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티스트들은 Maya의 API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유용한 플러그인들을 만들어 냈다. 예를 들어서 ConvertShader 플러그인으로 팀의 TD(테크니컬 디렉터)들은 Maya의 쉐이더 제작툴을 이용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매터리얼들을 [블루스카이]의 렌더러 CGI스튜디오에 맞도록 코드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FollowThru라는 애니메이션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애니메이터들은 격렬한 다이나믹스 시뮬레이션을 지오메트리에 장착시켜 흔들리는 꼬리, 펄럭이는 귀, 출렁이는 배등을 표현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외에 다른 유용한 자체제작 플러그인들로 Maya 장면을 [블루 스카이] 고유의 지오메트리 포맷으로 변환 시켜주는 Granulate, 기존의 넙스 패치모델과 비슷하지만 훨씬 쉽고 직관적이며 활용 가능성이 있는 SuctionCup등을 사용했다고 한다.

동시에 인간 캐릭터를 만들 때도 Maya의 API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관한 Travers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Maya에서 저해상도의 캐릭터를 만든 다음에 Maya의 리퍼런싱과 제작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저해상도에서 고해상도로 변환시켜 애니메이션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양질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캐릭터 퍼포먼스를 개선시키는데 효율적이였고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Travers의 말에 의하면 [블루 스카이]는 곧 다음 작품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며, 역시 이번에도 Maya가 프로젝트의 주요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Maya는 정말 강력한 툴들이 모아진 대단핸 페키지입니다.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Maya가 부여하는 융통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입니다. 우리 방식에 맞게 변형하고 조정하여 제작여건에 맞게 튜닝할 수 있는 점들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