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및 편집 _ 김기준 PD
미국 컴퓨터 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전시인 ‘시그래프아시아2010’이 18일, 7,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폐막했다.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루카스 필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보유한 총 101개 전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112개의 기술 교류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며 국내 IT 기술 도약에도 이바지했다.
인터뷰
조지 드레타키스(George Drettakis) 시그래프아시아2010 테크니컬페이퍼 의장
조지 드레타키스 테크니컬페이퍼 의장은 1988년 그리스 Crete에서 전산학 Ptychion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Eugene Fiume의 지도하에 1990년에는 전산학 석사를, 1994년에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 iMAGIS, Grenoble, France, UPC/LiSi graphics Barcelona, VMSD-GMD Germany에서 ERCIM 박사 과정(1994-1995)을 마친 그는 1995 년 iMAGIS의 종신 INRIA 연구자에 지명되었으며 교수 자격 학위를 얻었다(Grenoble, 1999). 2000년 7월에는 INRIA Sophia-Antipolis로 옮겨서 REVES 연구 그룹을 설립, 주도하고 있다. 연구 작업으로는 그림자, 조명, 이미지로부터 재구축, 상호작용적 렌더링 등이 있다.

CGLAND : 처음 방문하신 서울의 인상과 테크니컬 페이퍼 의장을 맡으신 소감 부탁드려요.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쉽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같은 경우도 너무 편리하고요. 시간 관계상 많은 곳을 다니진 않았지만 ‘궁’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정취가 느껴지는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그리고 올해 시그래프 아시아 테크니컬 페이퍼에 제출된 논문 중 실제 발표가 이루어지는 기술 논문의 통과율은 18%로, 시그래프의 평균 통과율인 20%에 가깝습니다. 테크니컬 페이퍼 위원회는 논문 심사 시에 최고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번에 선택된 논문들 역시 역대 모든 시그래프의 기술 논문들과 동일한 수준의 과학적 우수성, 혁신성 및 참신성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선별된 모든 논문들은 이전에 한 번도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결과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을 시그래프 아시아 2010에서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테크니컬 페이퍼 위원회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CGLAND : 한국 업체를 비롯한 아시아 각 나라들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로 아시아시그래프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그래픽 기술 파트를 담당하고 있기에 관련 연구를 하는 한국의 대학들과 교류를 가져왔습니다. 한국 연구 논문의 수준은 베스트에 속합니다. 특히 컴퓨터 게임 그래픽에 이TDj서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CGLAND : 인간 피부에대한 연구는 해마다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논문이 발표될 때마다 더욱 실사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되는 논문 또한 실질적으로 제작기술에 반영되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연구 자체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고 실제 제작에 적용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게임분야나 영화에 직접 적용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요. 6개월에서 1년 안에 연구기술이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이전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가 평균 5년에서 10년 걸리는 반면 상당히 빠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욱 더 인간다운 인간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모델링 할 때 애니메이션과 텍스처의 경우 평면적으로 보여져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명에 따라 얼굴이 달라보이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3가지 요소에 중점을 둔 연구들이 굉장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CGLAND :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CG기술들이 이미 많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일반화되면 앞으로의 CG 제작 방식이나 제작 시스템에 크게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나요
CG 기술 측면에서 말하면 아직까지 게임의 애니메이션은 완벽하게 리얼리즘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테크니컬 페이퍼 프로그램 논문이 있는데요. 이 논문은 실제 동영상 캡처, 모션캡처를 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변환 시켜줍니다.
한국 군중모션 논문 사례를 소개하면 군중들이 어떻게 모이고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상당히 훌륭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235개의 논문이 모아지고 49개를 채택했기에 하이퀄리티의 논문만 실려있습니다. 믿을만하고 진보된 기술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CGLAND : 3D 모델링 데이터는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을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 이번 테크니컬 페이퍼에서도 관련 논문이 소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례는 보았으나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은 아직까지 일반 사용자에게 생소한 것 같은데요.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파일의 호환성이나 데이터 베이스의 신뢰성 또한 중요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어떤 식의 해결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환경에 맞게 셀렉션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컴퓨터 생성 주거용 건물 레이아웃 논문을 소개해드리면 내부 건물 레이아웃의 자동화된 생성을 위한 방법으로 이접근 방식은 아키텍처에서 개발된 레이아웃 디자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밖에도 좋은 모델을 발견하기 위해 사용자가 구축하는 장면 지원에 관한 정보를 사용하는 맥락기반의 모델 검색 엔진도 있고요. 다양한 검색 엔진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이번 아시아시그래프2010 테크니컬 페이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CGLAND : 아시아시그래프 2010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카데믹한 부분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대학생들이 많이 와서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르치는 교육자들도 와서 보고 전파하는데 많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제공되는 페이퍼들이 많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모델링 관련된 페이퍼들이 현재 핫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들도 많이 관련해서 나오고 있고요. 앞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그래픽 기술의 진보와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