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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 로마의 죽음의 경기장
(by Tulay Tetiker)

시각 효과 감독 John Leonti과의 인터뷰

Moving Picture Company (MPC)은 BBC가 준비한 역사 다큐멘터리 "콜로세움 - 로마의 죽음의 경기장(Colosseum-Rome’s Arena of Death)"이라는 프로의 디지털 시각효과를 연출했다. 본 프로그램은 2003년 10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BBC Worldwide와 BBC Specialist Factual가 공동 제작한 1시간 분짜리 다큐멘터리의 지휘봉은 Tilman Remme가 맡았다.(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베를린의 전쟁(Battle for Berlin), 나찌- 역사의 경고(A Warning from History)의 제작을 담당함)

본 프로그램은 그 시절 검투사들이 결투하고 훈련받던 모습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얼마나 많은 슈퍼 스타들이 그 시대에 배출되었던가를 그려내고 있다. 노예신분에서 인정받은 검투사로 다시 태어났지만 끊임없는 도전에 맞서 싸웠던 베루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또한 검투사들이 55,000의 관중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흥분을 자아냈던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죽음의 경기장 콜로세움의 형태를 고찰하고 있다.

MPC의 특수효과 감독 John Leonti은 3개월에 걸친 팀작업으로 이루어진 포스트 프로덕션 공정을 감독하기 전 튜니지아 에서 이루어진 5주간의 촬영에 동행했다. 콜로세움 안의 관중을 비롯한 행진하는 군사들을 포함하는 수많은 인원을 복사하는 작업이 촬영상 가장 중점을 두어야 했던 효과중의 하나였다. 튜니지아의 경기장에서 카메라로 150명의 엑스트라를 먼저 촬영하고 내부용 독점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55,000의 대규모 인원을 생성하여 엘리먼트들을 쉐이크(Shake)에서 합성했다.

콜로세움을 담은 장면은 라이브 액션, 3D 지오메트리, 메트 페인팅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이다. 튜니지아 경기장에서는 단지 하층 객석만을 촬영하였고 상층 객석은 마야에서 제작한 3D 모델을 이용해 연출했다. 본 작업에서 마야는 매트 페인팅을 위한 토대로 이용되었다. 그 이후에 모사된 군중들이 이 작업에 덧붙여 졌다.

MPC가 제작한 기타 매트 페인팅 이펙츠는 로마의 조망, 넓은 거리, 라이브 액션으로 연출된 불꽃과 연기가 첨가된 불타오르는 로마의 모습으로 연출되었다.

여러 명의 사자와 검투사가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한 마리의 사자를 튜니시아에서 라이브 액션으로 촬영하였다. 이렇게 촬영한 사자의 각기 다른 모습을 쉐이크에서 이음새없이 합성하여 포효하며 경기장을 어슬렁거리는 수많은 사자의 모습을 강렬하게 심어주고 있다.

CGC: 본인의 경력과 MPC에서 맡고 있는 직분에 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John Leonti: 3D/시각 효과 분야에서 일하기 전 저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트로 활동했습니다. MPC에서는 약 6년전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본사에서 시각효과 감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CGC: 시각 효과 감독으로서 “콜로세움(Colosseum)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셨나요”?

JL: 콜로세움 - 로마의 죽음의 경기장(Colosseum-Rome’s Arena of Death)을 제작하는데 있어 저는 시각 효과 감독으로서 모든 엘리먼트들을 특수효과 장면으로 연출하는 작업을 감독했습니다. 프리비쥬어라이제이션을 비롯해 장면의 초기 계획, 즉 시간과 예산을 고려한 계획 작업들도 본 임무도 포함되었습니다. 저는 5주동안의 세트 촬영에 참석하여 그린 스크린 엘리먼트와 카메라 트랙킹 정보를 비롯해 장면상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수집했습니다. 본 작업이후, 작업실에서는 다양한 2D와 3D 요소들을 라이브 액션과 통합하고 다섯 명의 팀원들을 감독하는 총괄적인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CGC: 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감독으로 경험한 고충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의사소통" 즉, 군중을 모사하는 작업에 있어 다른 기술들을 이용하지 않고 작업해야만 했던 작업 의도를 팀원들에게 이해시키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요?

JL: 본 작품의 감독을 맡았던 Tilman Remme은 시각 효과 업계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술들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촬영 팀이 시각 효과에 쓰이는 대부분의 기술에 꽤 정통하고 있다는 것은 제작상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진행에 관한 설명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상 보다 복잡하고 어려웠던 부분이라 한다면 세부적인 작업에 관한 설명과 작업상 필요한 기법들을 컴퓨터를 이용해 설명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CGC: 포스트 프로덕션 공정을 마무리하는데는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었나요?

JL: 촬영을 마치고 작업에 쓸 장면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마치고 6월에 포스트 프로덕션 공정에 들어갔습니다. 본 작업에서는 저와 매트 페인터가 한 팀을 이루어 작업에 임했습니다. 작업을 거치면서 2명의 매트페인터, 2명의 컴포지터, 1명의 3D 아티스트로 이루어진 한 팀이 추가되어 9월 초까지 막바지 작업을 진행시켰습니다.

CGC: "콜로세움"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있어 시각 효과 감독은 언제 작업을 시작하게 되나요?

JL: 시각효과 감독으로서 제 임무는 초기 작업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즉, 모든 프리비쥬어라이제이션 기법을 이용한 장면 작업과 본 다큐멘터리의 프로듀서인 Nicola Kingham의 의견 수렴과정, 다양한 시각 효과 엘리먼트들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관한 세부계획과 전체적인 작업의 감독 역할을 포함합니다. 또한 작업 진행사항과 작업 시간에 맞추어 작업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작업팀을 관리하며, 장면을 완성시키는데 필요한 참조자료를 작업팀에게 제공하는 일도 본인이 맡아야 했습니다.

CG: 튜니지아에서 촬영은 어땠나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JL: 튜니지아에서의 촬영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는 아주 많은 인원이 본 작업에 투여되었기 때문입니다. 세트작업에서 가장 큰 고충은 적시 적소에 그린 스크린을 고정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30피트 상공에 거대한 돛처럼 그린 스크린이 휘날릴 때, 이를 고정 시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수가 없습니다. 최대 150명의 엑스트라와 단일 객석의 경기장을 55,000의 관중으로 뒤덮힌 거대한 콜로세움의 형태로 완벽히 재현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튜니시아는 소규모 영화 업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매우 숙련되고 근면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덕분에 촬영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CGC: 본 다큐멘터리에서 왜 군중을 모사하는 작업방식을 택하셨으며 이러한 장면연출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 하면 어떤 것이 있었나요? 그리고 내부용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게 사용하신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JL: 경기장 씬의 대부분을 촬영한 Oudna의 경기장에서는 사용할 엑스트라가 150명밖에 되지 않아 다양한 군중 모사 기법을 이용해 이들을 55,000의 관중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엑스트라들을 경기장의 소구획에 배치시키고 이들을 이동시키면서 환호하는 모습, 야유를 보내는 모습, 박수치는 모습 등 군중을 연출하는데 필요한 모든 동작을 연기시켜 촬영한 것이 본 다큐멘터리 제작에 주로 사용한 기법입니다. 엑스트라들을 여러 번 이동을 이동시켜 촬영한 각 플레이트들을 합성한 후에서야 단지 150명의 군중들을 수천명의 관객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PiXi라는 이름의 내부용 독점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것이 본 프로그램 제작에 차용한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콜로세움의 3D 지오메트리를 실제 경기장에서 촬영된 각 그린 스크린의 엘리먼트들로 구성된 군중들과 매치시키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이로써 군중의 사이즈 밀도와 컴포지션을 제어하여 원하는 위치에 군중을 이동시키고 배치시켜 사실적인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CGC: 매트 페인팅 이팩스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과 함께 이들의 특징을 좀 들었으면 하는데요.

JL: 본 제작팀은 경기장, 도시 전경, 거리 전경을 비롯한 본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위한 20여개의 매트 페인팅을 제작했습니다. 경기장 내부를 묘사하기 위한 수많은 매트 페인팅들이 라이브 액션 플레이트와 함께 구성된 콜로세움의 3D 지오메트리를 랜더링함으로써 새롭게 탄생되었습니다. 이는 매트 페인터들에게 장면 속의 모든 요소들이 배치되어야 할 곳과 확장을 위해 필요한 곳을 가르쳐주는 지침 역할을 했습니다. 3D 지오메트리를 이용함으로써 매트 페인트들은 또한 경기장 본연의 타원형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CGC: 수 많은 사자들과 대결하는 검투사들을 연출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나요?

JL: 사자를 연출한 장면은 궁극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작업팀은 단지 둔감하고 작업상 협조적이지 못한 사자 한 마리만을 세트에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사자를 달래어 합성할 수 있을 정도의 장면을 촬영하여 경기장 주변을 배회하는 수 많은 사자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CGC: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JL: 현재 저는 BBC의 또 다른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PC에서는 트로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Warner Bros 제작), 윔블던(Working Title 제작), 빅 피쉬(Sony Pictures 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Walden Media 제작) 등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