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주지역 어린이의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워터십 다운의 토끼들’이 우리 안방에도 상륙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7시25분에 EBS를 통해 방영중인 ‘워터십 다운의 토끼들’은 아홉마리 토끼들의 모험담．

이 만화영화는 영국 작가 리처드 아담스가 지난 1973년 발표해 500만권 넘게 출판된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78년 만화영화로 첫 제작돼 이미 미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개봉된,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다．

곳곳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주제곡 ‘인 필드 오브 선’은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며,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배경음악을 연주할 정도로 음악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원작 소설이 상당히 무겁고 심각한 반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선과 악의 대결에 주안점을 두고 재치있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첨가해 어린이용 모험물로 제작됐다．주인공인 토끼 헤이젤은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동생 파이버에게서 고향인 샌들포드가 곧 파괴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난다．용감하고 충직한 빅윅,영리한 암컷 블랙베리, 투덜대기 좋아하는 호크빗, 재담꾼 댄디 등이 헤이젤을 따라 나서지만 이들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결국 천신만고 끝에 ‘워터쉽 다운’이라는 이상향에 도착한 토끼들은 잠시 안도하며 평화를 즐기지만,곧 이웃마을인 에프라파의 독재자 운드워트 장군의 위협을 받게 된다．워터쉽 다운의 토끼들은 똘똘 뭉쳐서 운드워트 장군에 대항하며 새로운 고향인 워터쉽 다운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성공한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이 작품도 홈비디오와 캐릭터 사업을 준비중이다．글로벌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 마이플랜은 EBS와 함께 캐릭터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