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Chak Khuen, 또는 Puppeteer Lee 는 코믹과 컨셉 아트의 두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매우 실력 있는 아티스트 입니다. 그의 판타스틱 한 일러스트에 감명을 받아 이번호에서는 그의 인터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즐길 준비가 됐다면 잡지에 실렸던 그의 작품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보통 저는 이런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 하는데요: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어떻게 지금의 분야에서 일하게 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저 또한 브러쉬와의 인터뷰 기회를 갖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중국인이고,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깡마른 몸매에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고 조금은 게으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대략 십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해 왔고, 처음 일은 제가 살고 있던 지역의 코믹 매거진에 작품을 싣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저의 창의성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주로 CG작업을 하고 있고 추후에는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한 캐릭터 디자인을 해보고 싶습니다.

코믹 북과 컨셉 아트 분야에서 꾸준히 일 해 오셨는데요, 어느 쪽에 더 호감을 자지고 계신가요? 또한 코믹 아트 작업과 컨셉 작업에서의 작가님의 다른 작업 스타일은 무엇인가요?

네, 저는 두 가지 모두 좋아합니다. 그러나 코믹분야는 컨셉 아트 분야에 비해 간단하지 않습니다. 코믹 작업에서는 여러분이 일을 처음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마지막 컨셉을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한 코믹 분야를 주된 수입원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코믹 분야와 컨셉 아트 분야의 차이점에서 고전 분투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믹 분야의 일에만 온 신경을 쏟으려 하지 않는데 이것이 다른 분야의 일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지에서의 너무 많은 디테일은 패널 내의 다이내믹함을 망치게 합니다.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은 코믹에서의 주된 포인트 입니다.

작가님은 혼자 독학하는 스타일인가요? 또는 CG 스쿨에서 공부하셨나요? 작품에 Painter를 사용하셨던데 포토샵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혹은 일반 작업에서 모두 조금씩 활용하시나요?

제 시대에 CG 아트 스쿨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통적인 아트스쿨에 가서 공부할 형편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저는 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습니다. 제 소프트웨어의 첫 번째 작품은 Painter Classic이고 Wacom 태블릿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전 그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새로운 장비들에 비해 너무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작년에 Painter 11로 바꿨습니다. 포토샵도 너무나 훌륭한 장비이지만 저는 주로 컬러를 조정할 때만 사용합니다.

작가님의 전체적인 갤러리를 보면 다양한 이미지들 속에서 제 스스로 주인공이 되곤 하는 데요 특별히 영향을 받았던 아티스트나 홀로 페인팅을 향상시켜 가는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전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작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여러분께서 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디어를 느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저는 수많은 서부, 동부의 아티스트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Mr. Moebjus, Mr. Simon Bisley 그리고 Mr. Akira Toriyama는 제가 일찍부터 영감을 받아왔던 아티스트들입니다. Mr. Katsuya Terada의 디지털 컬러 코믹 일러스트레이션을 처음 본 순간 많은 영감을 받았고, CG 월드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을 처음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저는 아이디어들을 제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 심취해 있었고, 이미지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페인팅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에 코믹분야가 작가님의 전문분야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코믹 분야를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종종 저는 그것에 대해 엄마와 수다를 떨기도 하고 Judge Dredd 와 Slain 등을 사들이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작가님이 좋아하는 코믹이고 새로운 코믹 시리즈로 따로 생각해놓으신 것이 있나요?

[웃으며] 제가 오로지 사고 싶은 것은 수퍼바이크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믹물은 Dragon Ball, Slam Dunk, Vagabond 그리고 그 외의 것들과 같은 주로 일본 망가에서 온 작품들입니다. Simon Bisley와 Moebius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부의 코믹 아티스트들입니다. 저는 항상 제 스스로 새로운 코믹물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현재는 노트북에 작업해 놓은 각본이 거의 없지만 곧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고,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어떤 종류의 코믹 북을 만드실 예정인가요? 슈퍼히어로 타입의 코믹물인가요, 아니면 약간 어두운 계열의 종류인가요?

전 판타지나 또는 공상 과학 배경의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저는 경직된 부분을 없애고 융통성 있는 방법으로 코믹물을 창작할 것이고 제가 만든 세계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고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그곳에는 히어로가 살고 있지만 정의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재미있는 스토리를 위해 일반적인 요소 보다는 좀 더 다이내믹함을 부여할 것입니다.

“전 제 작품에서 좀처럼 기교를 부리지 않고 역동적으로 이미지가 보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처리 하지 않은 러프 한 형태로 작품을 마무리 짓습니다.”

작가님의 페인팅은 정말 멋진 텍스쳐 룩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페인트를 사용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함께 이미지에서 수많은 텍스쳐를 소개하는 특정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 한 번도 사진 텍스처를 개인 작품에 적용해 본적이 없습니다. 전 브러쉬 작업으로 작품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텍스처는 페인터에서 컬러 스트로크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전 항상 먼저 워커 컬러로 페인팅을 시작하고 그런 다음 디테일을 페인팅 하기 위해 오일 브러쉬를 사용합니다. 그런 다음 단단한 형태로 보이도록 중간 톤을 사용하고 이미지의 향상을 위해 워터컬러로 쉐도우를 추가합니다. 전 제 작품에서 좀처럼 기교를 부리지 않고 역동적으로 이미지가 보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처리 하지 않은 러프한 형태로 작품을 마무리 짓습니다.

제가 보기에 작가님의 텍스쳐 룩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훌륭하고 페인팅에 일러스트적인 요소를 많이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라인 아트에서 스캔했거나 기본 베이직으로 사용해보신적이 있나요? 또는 작가님의 프로그램에 직접 드로잉부터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전 페인팅을 시작하기 전에 라인 작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태블릿에서 모든 작업을 하기 위해 펜슬을 들어본지가 매우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는 Painter에 직접 드로잉을 하는데 아마도 스캔까지 하기에는 제가 게으른 탓인 것 같습니다. 제가 펜슬을 사용할 때는 매우 다른 스타일로 작품이 진행되지만 어쨌든 저는 이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좋아합니다.

작가님의 프로필에서 취미가 자전거 타기와 통신이라고 하셨는데요, 때때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또는 그것들이 작가님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치나요?

그것들은 저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오토바이 타기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제 작품에서 기계적인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취미들을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했지만 작년에 사고가 난 이후로는 잘 타지 못해 현재는 잠시 새장 안에 갇힌 듯 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었지만 모두들 바쁜 탓에 이제는 그럴 시간을 갖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제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한 이러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에 노력할 것이고 지금은 잘하진 않지만 기타와 드럼 연주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웃음].

그럼 작가님의 포트폴리오에 여러 가지 취미들이 많은 영감을 주었다는 이야기네요. 그럼 작가님이 CG아트 쪽에 종사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페인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계셨을까요?

[웃음]. 간혹 레이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 부자도 아니고 재능도 없으니....뮤지션이 되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쪽에도 큰 재능은 없지만요) 또는 조각가가 됐을 수도 있었겠네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판타스틱 한 페인팅의 세계를 소개해 주셨던 것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작가님의 작품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정말 반가웠고 저 또한 영광입니다. 또한 저의 엉망인 영어를 수정해 주실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웃음]!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