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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아티스트 도이존(Thierry Doizon)   2013-09-11
만약 제가 티에리 도이존(Thierry Doizon)의 작품들을 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끝내준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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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기심과 재미로 하는 거 아닙니까? 아닌가요?”

 

만약 제가 티에리 도이존(Thierry Doizon)의 작품들을 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끝내준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페이지에 계속되는 그의 기가 막힌 작품들의 다양성을 감상해보세요. Steambot Studios에서 그의 작품에 대해, 그리고 그가 여유시간에 무엇을 하는지도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티에리,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당신 작품의 팬입니다. 그래서 꽤 당신 작품들에 대해 알고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당신이 아티스트로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이야기 부탁합니다. 또 당신이 영국의 Kent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던데, 그곳에서의 삶은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시몬(Simon)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네요. 제가 무언가 창조해내거나 디자인한다고 믿고 싶지만, 사실 프로덕션 디지털 조각들로 이루어진 여러 색깔의 더미에 지나지 않아요. 저는 항상 무언가 그려오거나 제 꿈을 쫓아왔는데 이게 제 인생의 탐구(quest)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굳이 탐구(quest)라고 표현한 것은 그것은 회복(resilience), 열정(passion), 그리고 각고(刻苦)를 포함하기 때문이죠. 영국에서의 경험에 대해서라면 정말 좋았어요. 거기서 학생으로뿐만 아니라 피고용인으로 살았죠. 제 인생의 각각 다른 시절에 전혀 다른 상황으로 있었던 거죠. 비록 런던이 사랑스럽고 창조적인 도시지만, 그곳의 지긋지긋한 날씨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날씨가 제가 그 섬(영국)을 떠나온 주 이유입니다.

 

[웃음] 영국의 날씨로부터 떠나고 싶은 마음을 탓할 순 없겠지요. 저 또한 그렇게 느끼니까요. 항상 그림을 그렸다고 이야기하셨는데요. 언제 처음으로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많은 아티스트들이 만화책이나 디즈니 영화를 주로 이야기하는데요. 당신으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게 했던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나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생각이 나기는 하는데요. 제 추측으로는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제 손에 연필을 쥐어주셨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요. 말하는 것을 배우기 전에 어떤 것을 표현하는 최초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지요. 만화책이나 영화가 이 열정을 더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그 열정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당시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에서 어린이의 삶은 상당히 단순했어요. 자연과 가깝고, 제 사랑하는 BMX 자전거 외에 다른 놀 것들이 없었지요. 그래서 친구들과 항상 야외로 놀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 때는 레고를 가지고 놀거나 그림을 그렸지요. 열대지방의 나라에서는 낙서를 참 많이 합니다.

 

 

저는 아티스트를 인터뷰하기 전에 항상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날카롭게 살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당신의 작품들을 들쳐보면서 발견한 것인데, 당신은 한 줄에 같은 스타일을 가진 3개의 이미지들을 그리지 않더군요. 하나의 이미지는 느슨하거나(loose) 상당히 신나는(exciting) 것, 다른 것은 상당히 날카롭고(sharp) 실제적인 배경의 컨셉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대단한 색깔들로 채워진 굵은 라인을 가지고 있는, 마치 만화의 한 장면과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더라고요. 이 각각의 스타일을 어떻게 개발하시고, 당신의 개인적인 작품에서 선호하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흥미롭군요. 제 친구와 동료들과 아트 스타일, 개성, 그리고 영향에 대해서 많은 토의를 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개인적인 스타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기도 하죠. 물론 저는 오렌지나 블루톤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요.) 제 목표는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가능한 많이 실험해보는 것입니다. 제 이미지의 스타일은 그 이미지들이 어떤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거나, 작업 당시 제 기분이나, 실험을 해보고자 어느 누군가의 작품을 모방하고자 하는지, 소프트웨어나 도구의 제한점, 시각적인 요구사항 등등에 따라 바뀝니다. 결국 호기심과 재미로 일하는 것 아닙니까? 또한 저는 상당히 성격이 급하고 반복적인 작업들을 쉽게 지루해해요. 제 스타일을 바꾸거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것이 작업을 재미있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프로페셔널 한 작업조건에서 컨셉을 만들어내는 당신의 방식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일단 되는대로 시작하시나요? 아님 꽤 체계적인 스케치와 라인 작업(line work)으로 시작하시나요?
많은 학생들과 컨셉아티스트(concept artist)를 꿈꾸는 이들이 항상 물어오던 질문입니다. 수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답이 간단하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컨셉의 목적이 게임인지 영화인지 아님 만화를 위한 일러스트레이션인가요? 이 프리랜서 작업이 아트에 관한 정해진 방향을 따라야 하는 건가요(양식화되었는지? 실제처럼 그려야 하는지? 빨리 그려야 하는 건지?)? 현재 작업이 어떤 단계에 들어와 있나요(구상단계인가요? 제작단계인가요? 아님 마케팅 단계인가요?)? 이러한 변수들이 저희가 작업하는 방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기술, 트릭 및 도구들을 가지고 있어서, 당신이 더 훌륭한 전문가일수록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쪽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과정을 활용하는데요. 디테일이 완성된 최종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옮겨가기 전에 수많은 썸네일(thumbnail) 스케치들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들도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 있어서 저는 완벽하게 다듬어진 이미지보다는 재빨리 그려서 진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사업이기 때문에 대부분 트렌드(trends)를 따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대답이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당신이 실제로 마감일을 앞두고 있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각각의 프로젝트가 각각 다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는 것이요. 혹시 당신만의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을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것 말이에요.
물론입니다. 사실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무언가 홀로 창조해낸다는 것은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사실 그리 좋은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아요. 당신의 생각을 나누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리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좀더 보람 있고 재미있을 거에요. 대부분의 제 동료들과는 다르게, 저는 무언가 그리기 전에 저 머릿속에 그림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개요가 있어야 해요. 사실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수많은 생각을 하지만 그에 따르는 결과물은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 과정을 고쳐보려고 제 생각들을 써내려 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마치지 않은 프로젝트에서 세가지 중요한 사안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번 봅시다. 제가 하는 작업이 언젠가 무언가 정말 괜찮은 작품을 만들지요.

 

 놀라움과 열정이 가득 찬 아직도 진행중인 모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Steambot 스튜디오와 함께했던 당신의 작품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그러한 놀라운 팀의 일부가 되어 일하는 것이 어떠셨는지 그리고 그러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야기도 함께 부탁 드립니다.
Steambot은 제가 친구들과 몇 년 전에 설립한 창조적인 스튜디오입니다. 몇몇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긴 했지만 놀라움과 열정이 가득 찬 아직도 진행중인 모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컨셉은 우리만의 세상, 우리만의 IP들을 창조해내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그들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2권의 책을 이미 출판하였고요. 많은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odyssey(SF게임)처럼 당신의 작품이 인정을 받을 때 당신의 사업에 무언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비록 그만큼 희생도 해야 하겠지만 상당한 보상도 함께 주어집니다. 책을 출판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쏟으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기존에 하던 일로 풀타임으로 일했지요. 이러한 스케줄이 개인의 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예상이 가능하실 겁니다. 회사가 단순히 재미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실 이게 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희는 몬트리올(Montreal), L.A. 그리고 오스틴(Austin)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미쳤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재능이 있는 팀입니다. 저희 다음 작품들이 출시될 때 한번 눈여겨보세요.

 

저희 독자를 포함한 저희 모두 Steambot의 작품들을 볼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당신이 참여했던 몇몇 작품들을 보았는데요. 트론: 새로운 시작 (2010) Tron: Legacy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처럼 디자인 측면에서 참 독특한 프로젝트를 제작했을 때 어떠셨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경험이였구요. 정말 재능 있고 프로페셔널한 팀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데런 길포드(Darren Gilford),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and 디즈니(Disney)사에 대해 할 이야기가 정말 많습니다. 세바스챤(Sebastian)과 저는 벤쿠버의 아트팀의 구성원 이였는데요. 저희는 “real-life”의 세트들에 주로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디자인의 독특함은 이미 L.A.팀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었구요. 저희는 그들의 지도에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에 한 분이 게임광입니다. 최근에 그가 Xbox 360의 워프(Warp)라는 게임이 정말 재미있다고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Trapdoor 개발팀의 FGF(Fake Game Footage) 제작에 참여한 이후, 그 팀에 합류하였습니다. 결국 그 프로젝트의 아트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지요.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AAA games들을 제작하는 Ubisoft나 Eidos에 일하다가 오랜만에 작은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정치가도 아니고 군인도 아닙니다. 그래서 복잡한 체계로 가득한 곳에서 오랫동안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켄 사흐터(Ken Schachter)가 제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지요. ‘워프’를 통해 성취한 것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멋진 캐릭터와 함께하는 창조적인 액션-퍼즐 게임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퇴근 후에 혹은 휴일에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인터뷰할 때마다 합니다. 보통 그 시간들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퇴근 후에 머리를 식히기 위해 무엇을 하시나요? 이러한 활동들이 당신의 제작활동에 영향을 주나요?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개인의 삶, 파트너, 가족, 친구들, 집, 취미, 버릇 등이 있지요. 저는 지나치게 일만 몰두해왔고, 최근에 이러한 패턴을 바꾸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아마도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작품과 삶의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이 없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재미를 위해 주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로고를 만드는 친구를 도와주거나, Steambot의 계약 건을 마무리하거나, 토요일에 스케치 수업을 진행하거나, 때로는 잡지사들의 질문에 답장하기도 합니다. [웃음]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하는 일들을 이미 알고 계시지 않나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언가 다른 것을 보고 해보는 것이요. 저는 친구들과 테니스 치거나 스케이트보드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여자친구의 미술 스튜디오를 돕기도 해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활동은 여행입니다. 여행을 제가 마치 어린아이, 우주인, 혹은 바보처럼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모험과 같습니다. 여행은 뻔한 문화적인 고정관념들을 깨트려주고, 제가 얼마나 모르는지, 저 바깥에 얼마나 발견할게 많은지 깨닫게 해줍니다.

 

시간을 내어 저희 독자들을 위해서 당신의 기가 막힌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할 수 있는 여유 생기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저의 다음 여행 동반자가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자전거(Bike)를 타는 거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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