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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Weta 아티스트 Greg Broadmore   2012-07-10
여러분이 이번 달의 인터뷰를 읽으실 때 조금 이상하다고 말하신다면 그것은 아주 절제된 표현일 것입니다. 최근 아주 운 좋게도 Weta 아티스트인 Greg Broadmore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Greg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습니다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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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이번 달의 인터뷰를 읽으실 때 조금 이상하다고 말하신다면 그것은 아주 절제된 표현일 것입니다. 최근 아주 운 좋게도 Weta 아티스트인 Greg Broadmore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Greg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습니다. 이 천재의 마음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계속 읽으세요!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는 표면적으로 2차 세계 대전의 많은 전투기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힘, 성능, 매끈한 형태를 떠올리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Greg. 저는 옛날에도 인터뷰를 몇 번 했지만 지금이 가장 떨리는 순간 같습니다. 최근에 인터뷰를 꽤 많이 했기 때문에 “상식을 벗어난” 질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럼 첫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거대한 블록버스터 작업을 해왔고, Grordbort Raygun 컬렉션을 설립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왜 컬렉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냄새나는 화장지 같은 것을 만든다고 생각 하시나요?

그것 참 대단한 질문이네요. 무언가 수수께끼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멍청한 사람들이 구매하기 때문이죠.
우스꽝스러운 생각의 경계와도 같은 것입니다. 휴지로는 인체에서 가장 냄새나는 부분을 닦을 겁니다. 이 휴지는 몸에서 가장 냄새나고 역겨운 것과 접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살짝 냄새나는 휴지가 균형을 맞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신력이죠!

 

킹콩 제작에 참여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각적으로 매우 특출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킹콩이 거대한 쥐며느리였다면 전반적인 영화의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졌으리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잭 블랙은 만나보셨나요?
영화 디자인에는 별로 영향이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어떤 면에서는 거대 쥐며느리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주연으로 만들 아이디어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앤과 킹콩과의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네 만났습니다. 정말 제 책상 앞을 지나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요.

 

어떤 영화나 게임에서도 쥐며느리는 도외시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쥐며느리를 주연으로 삼는다면 어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그 주연 캐릭터를 디자인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쥐며느리가 주연인 영화를 작업해야 한다면 전 세계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오랜 세월 믿고 활용해온 마약에 의지했을 겁니다. 그것도 가능한 한 아주 많이요.
그게 어떻게 영화가 되겠어요? 그런 영상은 본 적도 없으니 뭐라고 말할 수도 없네요. 포르노가 아니기만 바랍니다.

 

작품을 보니 저처럼 공룡을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만약 당신이 어떤 공룡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세요? 티라노사우르스나 벨로시랩터 같은 것은 빼구요. 저라면 갈리미무스가 되고 싶어요. 발음이 재미있으니까요.
티라노사우르스가 못 된다구요? 너무하네요. 그럼 대신에 알버타사우르스가 되고 싶다고는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당신은 갈리미무스요? 갈리미무스? 그것 참 이상하네요. 어릴 때는 트리체라톱스를 좋아했는데... 트루돈도 똑똑해서 좋을 거 같고. 저는 똑똑해 보이는 것처럼 사는 게 좋거든요... 너무 어렵네요. 나중에 다시 말씀드려야겠어요.

 

역시 공룡을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공룡 애호가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을 드릴게요. 주라기 공원의 마지막 장면은 벨로시랩터와 티라노사우르스 두 마리의 싸움인데 티라노사우르스가 이기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벨로시랩터 5마리와 티라노사우르스의 싸움이었으면 누가 이겼을까요?
글쎄요. 이건 아주 진지한 질문인데 생각해보려면 저의 오타쿠 기질을 잠시 꺼내야 할 것 같네요.

우선, 주라기 공원에 나오는 벨로시랩터가 진짜 벨로시랩터와는 다르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진짜는 작은 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럼 개 크기의 다섯 마리 벨로시랩터가 굶주려서 또는 뇌에 손상을 입어서 다 큰 티라노사우르스와 싸운다고 치면, 티라노사우르스가 죽은 동물을 먹는 다는 생각에 잠시 흔들리더라도, 이 다섯 마리의 중생대 파충류들은 죽음을 맞이하겠군요. (오타쿠는 퇴장합니다.)

 

스팀펑크 디자인을 마스터 하셨는데, 이는 레이건 컬렉션의 시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루한 일상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레이건이나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답변을 대신해준다고 답하시면 안 됩니다.
무언가를 돌보거나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을 매우 따분해 합니다. 그러니 그래서 스팀펑크 인조인간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있잖아요, 못으로 뒤덮여서 쓸데없이 톱니바퀴가 한가득 붙어있는 금속 기계 같은 것이요. 이런 기계로 매일매일 몸도 씻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면도도 시키는 거죠. 아, 얼굴은 안 됩니다. 이미 상큼하잖아요.

 

“저는 상식이 통하면서도 아주 멋진 것을 생각나도록 제 머리를 자극하는 정말 멋있는 디자인을 원합니다.”

 

 

꽤 쓸모 있는 발명품 같은데요. 그런데 매일 몸 전체를 면도해 줘야 한다는 건 좀 믿음이 안가네요. 이런 장치들을 디자인할 때 실용성을 조금 생각하나요, 아니면 무엇이 멋있어 보이는 지름길이냐를 생각하나요?
무슨 헛소린가요? 진짜 디자인 질문이에요? 저는 지금 엄청 분노하고 있고 엄청 들이마셨다가 살짝 내뱉은 다음 헛기침을 했습니다.(*역주: 마약을 했다는 장난스러운 표현) 좋아요. 기능이냐 형태냐 이 말이죠? 케케묵은 디자인 질문이군요. 둘 다 정답이고 솔직히 사실입니다. 저는 상식이 통하면서도 아주 멋진 것을 생각나도록 제 머리를 자극하는 정말 멋있는 디자인을 원합니다. 최고의 디자인은 정말 그렇습니다. 슈퍼마린 스핏파이어(Pitfire)는 표면적으로 2차 세계 대전의 많은 전투기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힘, 성능, 매끈한 형태를 떠올리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영화나 게임 디자인이 그런 면에서 저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이것도 약간 진지한 질문입니다. 저는 상당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 특히 디지털 아티스트들 - 어린나이에 그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미디어들의 형태들에 노출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그건 조금 진지한 게 아닌데요. 아주 심각한 질문입니다. 특히 저 같은 오타쿠들에게는요. 어떤 미디어가 저에게 영향을 줬냐구요? 그건 쉽습니다. 비디오 게임입니다. 게임과 함께 성장을 했고 게임을 접한 이후로는 그 외의 특별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몰두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놀라고 들떴는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어린 시절 뉴질랜드의 이스트 케이프 주말 캠프에 자주 갔었는데, 한 해는 프론트의 객실에 게임 기계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전통적인 모양의 아케이드 게임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그전까지의 장난감들을 모두 시시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조이스틱으로 제트기를 조종하고 시끄러운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정말 그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다음해에 다시 왔을 때는 “퐁”과 “브레이크 아웃” (게임이 일본과 미국에서 발매된지 몇 년 후)이 있었습니다.

제 정신을 완전히 쏙 빼놓았습니다. 저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의 기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해주면 안 되는 것은 알지만, 혹시 “호빗” 작업은 완료되었나요?
아주 조금이요. 저는 Dr. Grordbort's에 풀타임으로 작업하고 있고 지금은 다음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영화 일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좋아하고 적당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다시 하기는 하겠지만,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프로젝트에 너무 열중해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저는 솔직히 자기 일을 즐기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그런 부류의 사람에 잘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컨셉아티스트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세 가지를 뽑으면 무엇이 있을까요?
잘 됐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축복 받은 겁니다. 로봇과 몬스터를 그리면서 좋은 세 가지라면 이렇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디자인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된다.
세계의 훌륭한 스토리 텔러들과 함께 영향을 받으며 배우게 된다.
그리고 나면 돈을 벌 수 있다.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아주 즐거웠습니다. 재미난 질문들을 인터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휴지, 공룡, 쥐며느리 같은 주제로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또다른삶 잘읽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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