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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플래시 대작 게임   2011-04-10
플래시 대작 게임 '머시나리움'을 디자인한 아마니타 스튜디오

체코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아마니타 디자인’ 플래시 게임 ‘Machinarium’
셀파기자 sherpa@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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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대작 게임 '머시나리움 '을 디자인한 아마니타 스튜디오
Machinarium - Interview with Amanita Design

체코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아마니타 디자인’ 플래시 대작 게임 ‘Machinarium’로 주목받아

아마니타 디자인Amanita Design은 체코의 작은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이다. 2003년에 처음 창립된 이후부터 이들은 계속해서 유명한 상들을 휩쓸었으며, 최근에는 ‘머시나리움Machinarium’이라는 대작 플래시 게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머시나리움은 2009년 Independent Games Festival에서 시각예술부분 최우수상을 탄 작품이다. 아마니타 디자인이 가진 창의력의 노하우와 버섯 가득한 이들의 웹사이트에 대해 물었다.

Q. 아마니타 디자인의 연혁에 대해 잠깐 소개해주세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나요?
아마니타 디자인은 2003년 제가 프라하의 아카데미오브아츠Academy of Arts를 졸업하던 해에 설립했습니다. 창립 작품은 저의 졸업 프로젝트이기도 했던 ‘사모로스트Samorost’라는 플래시 게임이었습니다. 2005년에는 애니메이터인 바클라브 블린Vaclav Blin이 팀에 합류했고 ‘사모로스트 2’가 출시됐습니다. 그때부터 아주 대단한 파트너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음악가인 토마스 플로엑스 드보락Tomas ‘Floex’ Dvorak, 프로그래머인 데이비드 올리바David Oliva, 페인터인 아돌프 라흐만Adolf Lachman, 사운드 메이커인 토마스 피프 드보락Tomas ‘Pif’ Dvorak, 애니메이터인 자로미르 플라치Jaromir Plachy 등이죠.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게임 사모로스트 1, 사모로스트 2, 퀘스트포더레스트The Quest for The Rest, 로켓맨 VCRocketman VC, 퀘스처노트Questionaut 외에도 뮤직비디오
(플란타지Plantage, 나투스밧부Na tu svatbu), 웹사이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제품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희는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개개인들은 대부분 부수적인 프로젝트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바클라브 블린은 굉장히 희한한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고 있고, 저는 장편 만화영화의 제품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아돌프 라흐만은 프리랜서로 그림과 조각을 하고요.

Q. 팀원의 맨파워가 어마어마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각 구성원의 역할과 스킬도 분명히 구분되어 있고요. 앞으로 회사 규모를 더 늘려가실 생각입니까? 회사의 성장과 관련한 꿈과 비전을 소개해 주십시오.
확장을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아마 굉장히 작은 규모의 성장일 겁니다. 아니면 굉장히 느린 성장이거나 말이죠. 저희는 작은 규모에서 친밀감을 가지고 작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희의 비전은 5성급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디자인, 스토리텔링, 시각적 형태와 관련된 작은 프로젝트와 재미있는 실험을 계속해서 해보는 것입니다.

Q. 먼저 최근 프로젝트인 머시나리움과 관련된 성과들을 축하합니다. 비평가들의 평도 상당히 좋던데요, 이런 어마어마한 성과를 올렸을 때의 기분이란 어떻습니까?
리뷰들과 피드백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저희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서 행복하고요. 계속해서 게임 디자인을 하고 실험을 하게 하는 자신감의 원천이 됩니다. 앞으로 게임 원리와 디자인에 대한 더 많은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Q. PC게임만 계속 만드실 생각이십니까? 다른 플랫폼으로의 진출도 생각해 보셨나요? 요즘 아이폰이 인기잖아요.
물론 다른 플랫폼에도 관심이 갑니다. 모션 콘트롤러가 특이한 ‘닌텐도 위’ 같은 콘솔도 저희의 관심 대상입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곧 독자적인 콘트롤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저희도 덩달아 바빠질 예정입니다. 모바일 기기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아직 회사의 미래 방향이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Q. 머시나리움과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에 몇 명이나 소요되었나요? 그 인원들 각자의 역할은 또 무엇이었나요? 기간은요?
일단 초기 스케치에서 완성까지는 한 3년 걸렸습니다. 7명이 매달려서 밤낮으로 작업한 결과물이었고요. 저는 디자인 및 디렉팅을 했고, 바클라브 블린은 애니메이터였습니다. 배경 페인팅은 아돌프 라흐만이 맡았고, 음악은 토마스 플로엑스 드보락이 작곡했습니다. 사운드는 토마스 피프 드보락이 맡았고, 프로그래밍은 데이비드 올리바가 거의 다 했습니다. 보조 애니메이터는 자라 플래치Jara Plachy였습니다.

Q. 그러면 머시나리움의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감성적이고 환상적인 그래픽이 놀라울 따름인데요.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머시나리움의 세계관을 설정할 때 녹슬고 오래된 로봇, 버려진 공장, 산업 건물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많은 예술가들과 영화 제작자들, 작가들(유리 노르스타인Yuri Norstein, 카렐 제만Karel Zeman, 스타니슬라브 렘Stanislav Lem, 줄스 번Jules Verne, 레오나르도 다빈치, 맥스 언스트Max Ernst 등)에게서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이런 성공적인 스타일로 다음 게임도 만드실 계획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방향을 모색하실 예정입니까?
아마 비슷한 방향으로 당분간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새로운 것을 모색할 것이며,
그러다보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죠.

Q. 이런 비주얼을 얻기 위해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셨습니까?
혹시 독자들을 위해 공개해주실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요?

배경은 종이에 연필로 그린 것입니다. 그리고 스캔 과정을 거쳐 색을 칠한 후 포토샵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어떤 비밀이나 유용한 노하우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 몇 개 있습니다. 먼저 아트 스타일을 개발할 때, 굉장히 자세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그림은 손맛을 내기 위해 연필로 그린다는 등의 기획 말이죠. 아돌프는 굉장히 세밀하게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가끔은 편한 그림을 원하는 저희에게는 이런 스타일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너무 완벽하게 그리지 않아도 된다고 몇 번 말을 했더니 이젠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아마, 그 왼손이 마법의 손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요구사항과 더 잘 맞아 떨어졌거든요.
물론 마지막 작품에서는 작고 세밀한 디테일을 요구하기도 했죠. 그래서 그림에 텍스처를 덧입히기도 했습니다. 이때 텍스처란 주로 저나 아돌프가 평소 찍어두었던 사진에서 따온 것이 많습니다.

Q. 다 맞는 말씀이군요. 그런 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기획 때문에 게임이 더 빛나는 것 같아요. 또한 이런 스타일에는 아이의 순수함도 배어 있는 것 같아 좋더군요. 의도한 것입니까?
물론이죠. 게임의 스토리도 굉장히 순수한 편이라 그런 식으로 기획했습니다. 최종 경험을 완벽히 만들려면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Q. 주제를 살짝 바꿔보죠. 왜 그렇게 웹사이트에 독버섯이 자주 등장하나요? www.amanitadesign.com에 말이죠.
아, 저희가 좋아하는 거예요. ‘아마니타 뮤스카리아Amanita Muscaria’는 그 빨간 독버섯의 라틴어 학명입니다. 굉장히 예쁘고, 먹으면 환상과 같은 일루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Q. 어느 날 숲을 걷다가 집만큼 큰, 거대한 버섯을 발견했고 그 안에 사는 난쟁이들, 고블린과 같은 사람들을 발견했다면 어떻겠습니까?
아마 ‘저 독버섯을 먹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런 결심이 제대로 선 다음엔 그 사람들 집에 들어가 차 한 잔을 얻어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머시나리움이 끝난 후에 좀 쉬셨나요? 미래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좀 쉬면 좋았겠죠. 하지만 아직도 계속 바빠서요. 일단 다음 게임에 대한 대체적인 생각들은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누구에게 밝히거나 할 단계는 아닙니다.

무엇을 하시던, 머시나리움을 본 저희들로서는 기대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인터뷰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온셀파 이제 글쓰기..되네
스튜디오 연결끊기